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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는 수학책 - 재미와 교양이 펑펑 쏟아지는 일상 속 수학 이야기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서현 옮김 / 북라이프 / 2022년 9월
평점 :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수학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그래서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수학의 사례를 다양하게 얘기하고 있어요.
수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는 아마도 고등학생 때부터 일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때부터 정말 어렵고 쓸모없는 미분, 적분, 함수, 그리고 다양한 계산식이 머리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수학인데 더 공부하고 싶지 않게 하는 것은 세상 사는데 아무 쓸모없는 어려운 계산식을 내가 왜 하고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더 공부하기 어렵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어려운 수학 공부가 일상생활 속에서 참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다양하게 들고 있는데요.
특히 미분은 주식하는 분들에게 장기 전망을 예측하는데 유용하게 쓰이더라고요.
앞으로 장기적인 곡선이 하락인지 상승인지만 알아도 맘 편하게 매수매도를 할 수 있는데요.
주식 투자 전문가는 미분적 사고를 통해서 장기 추세 곡선을 알았다고 하네요.
미분의 본질은 ‘특정 순간의 변화율’이기 때문입니다.
특정 순간에 일어나는 변화의 추세를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앞으로 그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주식을 샀던 연말 시점에 이미 거품이 붕괴할 조짐이 있었다는 것을 예측한다는 것이죠.
이 정도 알고 있어도 올해 상반기에 큰 수익은 없어도 과감하게 매도할 결심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 여사건 같은 경우에는 어떤 확률에서 또 다른 확률을 뺀 나머지 사건을 의미하는데요.
수험생은 실제 시험을 치르기 전에 모의시험을 여러 번 보고 지망 학교의 합격률을 체크하는데요.
이걸 통해서 1지망, 2지망, 하향 안전 지망의 대학교를 선별할 수 있다고 하네요.
공부가 손에 안 잡힐 E에서는 대학별 학격률을 다 곱해서 100에서 빼면 한 학교만 붙으면 되는 확률이 나오는데요.
무려 82퍼센트가 나온다고 합니다.
대학에 한 학교도 못 붙을 확률은 18퍼센트고요.
보통의 모의시험의 성적이 나오는 수험생이라면 50퍼센트가 나올 것이고 본인이 18퍼센트의 확률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확인이 되니 수험시험 준비에 자신감을 더 갖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쓸모 있는 수학이었다면 고등학교 때 수학을 좀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 고등수학을 배우거나 예비 고등생들이 이 책을 읽고 수학공부의 동기를 얻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