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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만난 경영지혜 - 야무진 강소기업으로 가는 길
최기의 지음 / 예미 / 2022년 9월
평점 :
저자분은 은행원으로 시작해 국민카드사 CEO를 마지막으로 퇴사를 했다고 한다. 퇴사를 하고 6개월 뒤 불거진 카드 3사 고객 정보 유출 사건으로 감독 당국으로부터 ‘해임 권고’라는 중징계를 받아서 5년간 금융사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됐다고 합니다. 거기다 CEO 재임 당신의 중장기 성과급 수령 자격까지 박탈당했다고 하니 그 억울함이 가득했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퇴사를 하고 무려 6개월이나 지났는데 소급해서 징계를 한다는 것은 진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분도 퇴사 후 3년 가까이 좌절과 원망으로 힘들어 했다고 합니다.
평생직장 생활을 성실히 수행했는데 직장생활 중에 있었던 사건도 아니고 퇴사를 하고도 6개월이 지난 사건으로 소급해서 월급도 안 나오고 중징계를 때릴 수 있나요? 이런 글을 보니 직장생활 열심히 다녀봤자 막판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허망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가 이런 일을 상상이나 했겠어요. 그래서 저자 분은 뉴델리를 시작으로 여행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퇴사 후 여행도 하며 6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후 중소기업의 경영에 참여해서 작은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이룬 이야기가 이 책에 들어있네요. 에필로그와 프롤로그와 8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에는 맨 앞장에 경영 지혜를 요약해 놓은 페이지가 있어서 책이 더 잘 이해가 되었습니다. 2장의 내용에서 “회사의 환부 찾기”라고 해서 7년 동안 적자가 가중 된 기업을 정리하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역량 및 윤리성 결여 임원을 도려내는 일에서부터 안정된 새 임원진 구성하는 2년간의 노력도 보였습니다. 글로는 단편적으로 보이지만 회사에서는 칼바람이 부는 인사이동이겠죠. 페이지 191에 나오는 직원 배낭 연수 프로그램 운영은 정말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 회사에도 이런 직원 인력강화 및 복지 프로그램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문 경영인에게 도움되는 이야기가 들어 있는 이 책은 내용이 쉽지 않은데 쉽게 써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고 생각됩니다. 경력과 연륜이 묻어나서 쉽게 풀어쓴 점이 참 마음에 듭니다. 작은 기업을 경영하시려는 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많이 공감하면서 배울 점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