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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외교 현장에서 일하고 배우다
권태균 지음 / 비엠케이(BMK) / 2022년 8월
평점 :
중동에 대해 하나도 아는 것이 없기에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중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슬람의 양대 세력인 수니파와 시아파를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중동은 항상 전쟁이 끊이지 않는 나라잖아요. 이슬람을 근간으로 강경파와 온건파, 또는 수니파아 시아파의 투쟁으로 항상 크고 작은 분쟁이 가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정치와 외교 성과 그리고 문화적인 면에서 다양하게 중동을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현장에서 찍은 사진 들이 컬러로 크게크게 들어가 있어서 더 현실감이 들더라고요. 적절하게 지도 삽화도 들어가 있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어디에 붙어 있는 나라인지 알기도 쉽더라고요.
저자 권태균님이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었던 것은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한국대사로 아랍에미리트에서 2013년까지 근무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2013년까지라고 하면 ‘오래 전에 근무한 경험인데 어떻게 2022년에 더 이해하기 쉽게 책을 썼을까?’하는 의문이 드는데요. 아랍에미리트에서 대사로 근무를 끝내고 귀국하자마자 “아랍에미리트 이야기”라는 책을 썼기에 기억에 오래 남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그 후 8년간 100여 회의 강연이나 기고를 통해서 중동을 알리는 활동을 하다 보니 오히려 지금은 대중들이 무엇을 모르고 알고 싶어 하는지 정리가 더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총 3부로 되어 있는데요. 1부는 역시 중동의 정치부터 시작합니다. 앞서 말한 수니와 시아파와 중동 완정의 성립과 아부다비 왕가의 기원과 발전 과정으로 정치를 알기 쉽게 간결하게 설명한 것이 특징입니다. 워낙 중동의 역사는 전쟁이 많은 나라이니 정치가 매우 복잡한데요. 간결하게 필요한 것만 설명되어있어서 시간이 적은 직장인들이 읽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부는 외교 대사관으로 활동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다양한 에피소드가 들어있었습니다. 3부는 중동에서 행복하게 사는 비결이라고 해서 중동의 사회와 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남미나 아시아처럼 중동도 막연히 못 살거라 생각했는데요. 도시로 활성화 된 곳도 많고 생각보다 치안도 안정되어 있어 괜찮은 나라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