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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으로 살자 - 더 열심히 놀기 위해 세상과 타협하는 법
노선경 지음 / 떠오름 / 2021년 7월
평점 :
저자 노선경님은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일러스트레이터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네요. 그래서 그런지 자신의 책을 출판하는데 자신의 일러스트가 없더라고요. 일러스트레이터의 장점을 한껏 발휘해서 ‘자신의 글에 맞게 일러스트를 넣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은 총 200페이지 정도 되는데요. 시처럼 줄 간격 길게 블로그 글처럼 문장을 끊어서 편집되어 있어서 글의 원고는 그리 많은 부분을 찾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일러스트레이터의 장점을 한껏 발휘해서 ‘삽화를 중간 중간 넣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글은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적어내려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노선경님이 개인적으로 궁금하신 분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노는 것은 절대 낭비가 아니라고 하면서 집에 굴러다니던 타블렛과 무료 그림판으로 중학교 2학년 겨울 방학부터 웹툰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1년을 밥 먹고 똥 싸는 시간 빼고 그림만 그렸다고 하네요. 여기에서 ‘밥 먹고 똥 싸는 시간 빼고’라는 문장은 p.14에 저자분이 직접 쓴 문장을 그대로 넣었습니다.
대학 일 년은 술과 클럽, 연애에 빠져 보냈고 두 번의 학사경고와 퇴학 위기에 놓였으며 휴학을 하면서 그림만 그려서 그 덕에 첫 책을 출간하고 돈도 많이 벌고 명성도 얻었다고 하네요. 열심히 일했으니 놀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여행차 발리를 떠났고 계획에도 없는 발리살이를 반년 했다고 합니다. 매일 서핑과 파티를 즐겼다고 하는데 그런 삶이 부럽네요. 코로나로 여행길이 막힐 줄 알았으면 동남아에서 반년살이 저도 했을텐데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자분의 다양한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어 저자분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이 책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