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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지고 누워 사랑에 기대다 - 작가가 사랑할 때 - 여자편
권라빈 지음 / 떠오름 / 2021년 2월
평점 :
요즘 사랑에 대한 산문이라고 해야 하나 에세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장르의 책을 읽고 있는데요. 여름 휴가철이잖아요. 그리고 한 동안 투자와 이런저런 공부하는 책을 많이 읽어서 머리도 식히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이런 종류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책은 ‘참 잘못 골랐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자분이 저와 같은 여성분이기도 했고... 남자분이라면 “사랑의 온도”라는 책처럼 남탕을 엿보는 기분으로 남자분의 개인 연애 수기를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요. 여자 분이 쓴 책인데다. 정말 개인 연애 담을 ‘내가 굳이 끝까지 읽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이 아니라 실제 삶에서도 동성친구가 시시콜콜 자신의 남자친구와의 연애담을 얘기하는 것을 듣고 있기 참 지루하잖아요. 오히려 남자 분들이 ‘여자들은 어떤 심정으로 연애하나?’하는 마음으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 많은 여자 분들이 이 분과 같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 책 읽으면서 공감을 못했거든요. 지극히 개인 연애담을 “기록의 의미”에서 이 책의 출판 의의나 목적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책 표지에 “작가가 사랑할 때”라고 되어있는데요. 작가는 어떻게 보면 예술가 쪽인데 그런 면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기행을 일삼는 예술가 면에서 “작가”라는 단어를 넣었을 것이라 개인 추측을 해봅니다. 책 내용이 정말 개인 연애담 서사라 그것에 대해 부정적인 평을 하는 것이 뭔가 저자분의 삶의 평하는 것 같아 신례가 되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렇지만 표지에 “작가”라는 단어가 들어있기에 책 내용은 개인적이지만 작가에 걸맞는 다양한 독자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드릴 것이라고 생각되어서 부정적이지만 솔직하게 이렇게 써봅니다. 모든 독자가 본인의 책이 다 마음에 들었다고 쓸 수는 없는 거잖아요. 개인 서사를 쓰고 그걸 모두가 공감하길 바란다면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