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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뇌, 망각하는 뇌 - 뇌인지과학이 밝힌 인류 생존의 열쇠 ㅣ 서가명강 시리즈 25
이인아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시험공부를 하다보면 어제 본 것도 다음 날 까먹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시험장에 갈 때까지는 기억해야 하는데 말이죠. 어차피 단순 암기를 묻는 시험문제가 다수를 차지해서 이것만 기억하면 다 맞을 수 있잖아요. 그렇지만 우리의 뇌는 장기 기억과 단기 기억으로 존재한다고 합니다. p.87에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으로 나눠서 기억하게 된 원리는 우리의 뇌가 에너지를 많이 잡아먹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뇌를 많이 쓰면 다이어트에도 많이 도움 되는 거 아시죠. 뇌는 탄수화물을 주 에너지원으로 쓰잖아요. 더욱이 생존을 위해 활동을 해야 하므로 뇌에만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쓸 수 없잖아요. 그래서 평생 쓰지 않는 기억까지 다 저장하지 않고 정보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존을 위해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으로 나눠졌다고 합니다.
기억이 장기와 단기로 선택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응고화 과정”이라고 하는데요. 최근까지 뇌인지과학 분야에서 유력한 가설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응고화가 시도 대도 없이 항상 일나는 것인지 아니면 수면과 같이 활동하지 않을 때 일어나는 것인지 등 아직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합니다. 이것만 밝혀져도 지식을 머릿속에 심을 수 있는 방법이 생길 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또 이 책에서는 기억이 우리를 가장 인간답게 한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기억을 하는데 감정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감정적인 요소란 주관적인 느낌적인 느낌에 따라서 기억도 좌우된다고 하니 매우 인간적이라고 생각됩니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지적인 기준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놀랍다 신기하다 기쁘다 뭐 이런 감정이 더 좌우한다니 말이요. 뇌를 연구하면 참 많은 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요. 특히 수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어렵게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알약이나 기계의 도움을 받아서 머리에 기억을 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너무 멀리 상상의 나래를 펼쳤네요^^; 뭐 이런 재미로 이런 책 읽는 거 아닐까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