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슬라임 카페에 입장하시겠습니까? ㅣ 고학년 책장
서지연 지음, 이주미 그림 / 오늘책 / 2022년 6월
평점 :
100페이지 내외의 창작 동화책을 읽어봤는데요. “오늘책” 출판사에서 고학년 책장이라고 해서 시리즈로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고학년은 어떤 학년을 얘기하나 궁금했는데 책을 살펴보니 답을 알겠네요. 100페이지 내외로 중간에 만화도 들어가 있어서 이 정도 글밥이면 초등학교 4학년에서 이상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제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논하는 것 같은데요. 감수성이 예민해지는 초등학교 4학년 5학년 6학년이 좋을 것 같아요. 중학생은 ‘이런 주제는 벌써 건드리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중학생은 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 요즘 초등학생은 어떤 책을 읽을지 궁금해집니다. 예전에는 매체가 다양하지 않아 초등학생 동화도 많이 나오고 동요도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요.
요즘 초등학교 고학년들은 아이돌 가수의 노래를 더 많이 들어서 동요와는 거리가 많이 먼 것 같아요. 그래도 초등학생만의 그런 순수함을 간직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되기 위해 이렇게 초등학생 고학년을 타겟으로 하는 맞춤형 동화나 동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습니다. “오늘책” 출판사에서 “고학년 책장”으로 발간한 책이 10권정도 되는 것 같아요. 다음에는 “혹부리 영감이 도깨비를 고소했대”를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제목도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차용한 혹부리 영감님을 소재로 하고 있어서 왠지 더 교육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부분에서 교육적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는 예상을 해봅니다.
지구를 위협하는 외계 생명체의 침입에 대비해서 로봇을 만들었는데요. 강력한 로봇이 되기 위해 인간만이 가진 “분노와 화”를 품게 했다고 하네요. 분노와 화를 로봇이 품게 하기 위해 인공 지능으로 감정 데이터를 모으게 했다고 하는데요. 이 동화의 주요 내용은 분노와 화 데이터를 모으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주인공 “우주”의 화와 분노 그리고 다양한 감정을 데이터화는 과정 속에서 주인공 “우주”의 마음과 감정을 알아가는 것을 소설화 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는 고학년들이 주인공과 동일시하며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알아가면 좋을 것 같아요. 나이가 많이 들어도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표현하고, 표출하며 해소하는 사람은 드물잖아요. 어릴 적부터 책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