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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의 맛 - 유튜버 자취남이 300명의 집을 가보고 느낀 것들
자취남(정성권)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6월
평점 :
주황색의 감각적인 표지가 인상깊은 책입니다. 표지만큼 책 내용도 신박합니다. 유튜버 자취남(정성권)님이 300명의 혼자 사는 가구의 집을 가보고 여러 가지 통계도 내보고 느낀 점을 쓴 책입니다. 남들은 뭐 하고 사나 궁금해 하는 편이라 저는 이 책의 통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람이 다른 만큼 집도 취향에 따라 정말 다를 것 같아요. 300명의 혼자 사는 가구의 집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컨텐츠도 있었다니 자취남님의 유튜브 구독 누르고 갑니다.
여러 가지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는데요. 각 챕터마다 끝날 때 혼자 사는 가구들이 투표한 내용이 나오는데 재미있는게 많았습니다. 혼자 사는데 맨발로 살까? 슬리퍼를 신을까?에서 72%가 맨발 28%가 슬리퍼라고 하네요. 혼자 사는데 슬리퍼를 왜 신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28%나 되는 사람이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슬리퍼를 신는 이유로는 맨발로 바닥을 밟으면 추워서 슬리퍼를 신는 것이 습관이 들었고 습관이 드니 맨발로 바닥을 밟는 게 어색하고 불편해서 꼭 슬리퍼를 신게 됐다고 하네요. 그리고 층간 소음 때문에 슬리퍼를 신는 다는 사람도 많았다고 합니다.
각자가 사는 모습은 다르다는 주제로 묶인 3장의 내용 중에 “계단 있는 2층집, 복층 오피스텔의 함정”에 대해 소개되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복층에 살아본 적이 없어서 복층에 사는게 로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로망을 산산이 깨는 불편함도 상당히 있더라고요. ‘복층 오피스텔은 예쁜 쓰레기다.’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2층은 거의 침실로 되어 있는 구조가 많은데요. 잠을 자고 있다가 화장실이 가고 싶은면 살벌한 계단을 어둠을 뚫고 내려가야 한다는 거죠. 그게 엄청 귀찮다고 하네요. 그리고 의외로 여름에 모기가 들어오면 모기가 1층으로 순식간에 내려가서 모기를 잡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색다르고 재미있는 내용이 무궁무진하게 많아서 이책 잡으면 끝까지 읽을 수 밖 없을 거예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