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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수첩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우에키 리에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3월
평점 :
수첩이라는 제목답게 짧게짧게 심리 실험이 다양하게 소개 되어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인종 차별에 대한 교육을 할 목적으로 푸른 눈, 갈색 눈 실험을 하였는데요. 의외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하네요.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는 실험이 되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푸른 눈의 아이는 착한 아이라고 하면 푸른 눈의 아이는 우월하며 갈색 눈의 아이는 열등하다고 규정하고 대우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음날에는 반대로 갈색 눈의 아이는 우월하며 푸른 눈의 아이는 열등하다고 규정하고 대우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차별받는 기분을 실제로 경험시킴으로써 인종차별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바꾸려고 했다네요. 그런데 학습효과적인 면에서 “우월한 아이”로 대우받는 동안 시험 점수가 높게 나오고, “열등한 아이”로 대우 받는 동안 시험 점수가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타인에게 인정 받는 것이 능력을 발휘하는 하나의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하네요.
이 실험은 “최근 100년 사이 미국 교육계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평가됐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다른 사람에 대한 인정과 피드백을 받을 수조차 없었던 상황이었는데요. 정말 인간은 혼자 사는 동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습효과적인 면에서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또래집단의 피드백은 중요한 영향이라는 것이 이 실험에서 밝혀지는 것 같네요. 온라인 교육으로 모든 것이 될 줄 알았는데 오프라인 교육이 꼭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밖에도 일상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심리학 실험에 대해 나오는데요.
119에 신고해야 할 긴급한 상황이 있을 때 누군가 신고해 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많으면 특히 신고하는 사람이 없다고 하네요. “누군가 신고 하겠지?”라는 생각에 아무도 신고를 안 해준다고 합니다. 그러니 꼭 위급한 상황이 있을 때에는 “빨간 옷 입으신 분 119에 전화 좀 해주세요.”와 같이 특정 사람을 지칭해야 한다고 합니다. 생활밀착형 심리학 내용을 만화 삽화도 들어가 있어 더 쉽게 읽혔던 것 같아요. 바쁜 시간 속에도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제목답게 심리학 수첩 읽어보면 생활에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