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 - 이어령의 서원시
이어령 지음 / 성안당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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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날개 하소서

 

이어령이라는 언론인이자 문학평론가님이 20222월 사망하셨네요. 사망한 날 뉴스에서 소식을 전할 정도로 유명한 분이신거 같아서 이렇게 그분의 작품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디지로그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던 적이 있었는데 다 읽지 못하고 반납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어령의 서원시라는 부제목을 달고 있는 책이어서 이어령님의 시집인가 하는 생각을 하였는데요. 언론인이고 문학평론가로 활동했다면 자기 의견을 전달하려고 해설까지 달았을 것 같은데 시를 썼다니 의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읽어보니 역시 시집은 아니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사회에 있는 구성원들이 다양하게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쓴 책이더라고요. “다시 한번 날개 하소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생각하고 원하는 대로 소원을 이루게 해달라는 뜻입니다. 생각이 있어야 소원을 빌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일색을 좋아해서 뭐 그런거 있쟎아요. 같은 패딩 입고 학교 다니고, 같은 가디건 입고 학교 가고, 유행하는 거 따라하거나 쫓아가는 것 좋아하는 한 가지를 따라하고 추종하는 것. 일색보다는 다양성과 다양성의 근간이 되는 각 자의 개성있는 생각의 필요성을 말하는 책이었습니다.

 

오래전에 생각의 생각이라는 책을 출판했는데 그때 출판사의 사정으로 바로 원고를 걷어 드린 것 같더라고요. 그 원고를 다시 꺼내서 올해 20223월에 출간하게 되어서 저자 분은 기쁘다고 하네요. 이어령 저자분이 걱정하는 것만큼 2022년의 밀레니엄 세대는 생각이 워낙 다양해서 개성이 강하다 못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것 같은데... 여하튼 이 책은 사고를 깨우는 생각의 필요성을 논하는 책이었습니다. 서문에서 주제를 얘기하고 생각이라는 목차로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풀어내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이야기를 잘 풀어내는 것이 능력이죠. 개인적인 체험담도 잘잘 풀어서 이야기로 만들어내어서 술술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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