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 - 유연하고 충실하게, 이소은이 사는 법
이소은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3월
평점 :
이소은 하면 국내에서는 가수로 유명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가수로 활동을 하지 않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중학교 2학년 때 청소년 창작 가요제를 계기로 가수로 데뷔하고 고등학교 1학년 때 첫 앨범 소녀를 발표했다고 한다. 그 후 4장의 앨범을 내고 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하였는데 지금은 뉴욕에 소재한 로펌에서 소송과 중재 전문 변호사로 일한다고 한다.
4장의 앨범을 내고 왕성한 활동을 했으면 돈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뭐 때문에 고생고생해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을까? 국내에서 변호사도 아니고 미국 변호사라니 언어의 장벽도 넘고 어렵다는 변호사 시험도 합격해서 클라이언트에게 시달리면서 변호사하는 것이 즐거운가? 어떤 마음으로 일을 하는지 그런 삶을 사는지 궁금하다. 요즘하도 재태크 책이 많이 나와서 돈만 벌면 맘 편히 행복하게 살 것 같은데 가수로 유명해져 돈도 명예도 다 가진 삶이었을 텐데 굳이 두 번째 명함을 팔 필요가 있을까? 미국에서는 유명하지도 않은 그냥 소수인종의 동양인 여자였을 텐데 말이다. 미국에서 로스쿨을 다니면서 벌어놓은 돈도 깨지고 어렵게 시험공부하고 그렇다고 가수 생활보다 돈을 많이 버는 변호사 삶도 아닐텐데... 그런 삶을 굳이 걸어가는 저자의 마음이 궁금하다. 이런 다양한 욕구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역시 사람이 사는 것은 돈돈돈과 단순한 편안함만은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은 작지만 강렬한 내적 변화를 이끌어낸 일상과 마음을 기록한 책이라고 한다. 이번 책이 첫 책은 아니라고 한다. 10년 전에도 로스쿨 시절 좌충우돌하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한 사람이 이렇게 다양한 삶을 살고 그것에 대한 일상의 기록을 쓴 것은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것, 이런 것이 책을 읽는 큰 묘미라고 생각된다. 다른 사람의 일상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져보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