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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라는 가능성 - 나의 세상을 확장하는 낯선 만남들에 대하여
윌 버킹엄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3월
평점 :
낯선 사람을 만나면 요즘은 어떤가? 코로나 이전에는 다른 나라 여행가는 것에 대해 별로 두렵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코로나 이후 다른 나라에 여행을 가면 온통 낯선 사람에게 둘러싸인다. 더욱이 인종이 다른 국가로 여행을 간다면 외관상으로도 낯선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내게 된다. 예전에는 어떤 마음으로 여행을 즐기면서 떠났던 것일까? 이런 두려움이 있어도 코로나가 끝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아마도 해외여행 가는 것이다.
2년이라는 코로나 상황으로 타인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지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타인이라는 가능성” 지금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책인 것 같다. 예전에는 타인에 대한 가능성을 인지하려고 조차 하지 않고 그냥 신뢰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은 다르다.
저자 윌 버킹엄의 여행 이야기를 통해서 낯선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여행자들을, 낯선 사람들을 환대해주고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미얀마, 파키스탄, 불가리아, 인도네시아 등 런던에 사는 저자는 딱 봐도 낯선 사람이라는 것이 보였을 것이다. 그런데 300페이지 가까이 되는 그의 여행 내용은 세상은 살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그리고 낯선 사람에게 기꺼이 선의를 행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안전하게 저자는 런던으로 돌아와서 이렇게 책을 지필 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니 낯선 곳을 여행해도 집에 잘 돌아올 수 있겠구나하는 안도감이 들었다.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 환경이 그립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그렇고 코로나 전염병도 그렇고 낯선 곳을 여행 간다는 것이 예전과 같은 기분은 아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전과 같은 낯선이의 가능성을 믿는다면 다시 예전 같은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하는 희망이 든다. 2년이라는 긴 시간으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다시 자유롭게 여행할 그날을 희망해 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