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 - 단 한 명의 백성도 굶어 죽지 않게 하라
박영서 지음 / 들녘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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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은 많이 들어봤는데 조선복지실록은 처음 들어보네요. 조선시대에도 복지제도가 있었나? 하는 호기심이 생깁니다. 책 표지에 관복을 입은 사람이 이번 주도 야근이네...”라는 멘트가 참 웃기네요. 제목에 들어간 시시콜콜이라는 단어도 참 재미있습니다. 조선시대라는 옛날을 2021년 요즘 우리가 쓰는 언어로 잘 번역해서 책으로 엮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선시대 복지는 왕이 불쌍한 백성에게 하사하는 뭔가 시혜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서 요즘 2021년의 국가의 근간인 국민의 권리로서 복지 정책이 있는 것과 많은 차이가 있는데요. 그래도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바라본 백성과 조선이 설계한 이상 사회의 모습에서 분명히 복지적인 무언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서 이렇게 책을 썼다고 하네요. ‘안녕하지 못한 백성을 안녕하게 하려는 정책말이지요. 이것은 분명 현대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조선 복지 정책을 크게 구황 정책, 의료 복지 정책, 취약 계층 지원 정책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 에서는 구황 정책과 취약 계층 지원 정책 중심으로 소개하였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현대어로 잘 소개하고 있었는데요. 그렇다고 없는 것을 꾸며 쓴 것이 아니라 영조실록과 대전통편, 구사당집, 남천일록, 비변사등록, 등 다양한 사료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이 책을 고등학생이 읽으면 어떨까? 생각해보네요. 물론 관심있는 성인이 읽어도 좋지만요. 개인적으로 고등학생 때는 각 제도를 외우기만 급급했는데요. 이렇게 이야기로 풀어서 이해해두면 어떤 문제를 풀어도 답이 술술 풀릴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 될 것 같고요. 먼 옛날의 제도다 보니 이해하기 참 어렵잖아요. 그래서 시간이 있는 예비 고1생의 겨울방학이나 봄방학에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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