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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읽다, 마음을 읽다 - 뇌과학과 정신의학으로 치유하는 고장 난 마음의 문제들 ㅣ 서가명강 시리즈 21
권준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서가명강 시리즈 21번이 나왔네요. 이번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인 권준수의 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뇌를 읽다” = “마음을 읽다” 뇌를 읽으면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뜻인 것 같아요. 마음은 따뜻한 심장, 가슴을 상징하는데 뇌를 알면 인간의 마음까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 코로나로 집과 직장만 왔다갔다하며 단조로운 생활을 많이 하여 우울증, 불면증 및 정신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을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마음과 정신도 물리적인 뇌가 지배한다고 하니 의외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총 4부로 되어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어디에 있는가?’에서부터 시작해서 ‘행복은 마음이 아닌 머릿속에 있다.’는 이야기를 차근히 해주고 있네요. 삽화도 많이 들어가 있고 책 사이즈도 작고 페이지수도 230정도 되어서 맘 잡고 하루에 100페이지씩 읽으면 하루나 이틀만에 거뜬히 읽을 수 있는 양입니다. 과학이나 의학은 기술발전에 따라서 증명되고 발견되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데요. 최신 의학교양지식 쌓는다는 기분으로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기존에 많이 알고 있는 내용과 다르게 현업에 종사하고 있어서 그런지 새롭게 업데이트 된 내용이 많이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의학 사전지식이 저렴해서 그런지 이번 책에서 새로운 내용을 많이 접해서 재밌었어요. 특히 창의성은 뇌 기능의 저하라고 말하면서 고흐를 예로 들었는데요. 고흐의 전두엽과 측두엽 기능이 약해지면서 자살하기 직전에 10년 동안 만든 900여 점의 작품보다 더 많은 작품 1000여 점을 남겼다는 것에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고흐가 죽기 직전 쯤에 노란색을 특히 많이 사용한 점을 주목했는데요. 납에 중독되면 빛이 원을 이루는 것처럼 보여 노란색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별의 빛나는 밤”이라는 그림에서 빛을 노란색으로 동그랗게 퍼지게 표현한 것에서 그 증거를 찾더라고요. 이 밖에도 다양한 마음과 뇌에 대한 놀라운 연관성을 설명한 내용이 많아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