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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사라지지 않아
양학용 지음 / 별글 / 2021년 12월
평점 :
“P.57 여행이란 자유를 대가로 불편함을 감내하는 것.” 대중교통편이 없기에 그곳에 찾아가려면 개인택시에 몸을 싣고서 가볼 수 있는 곳. 그런 곳에 간 저자와 14명의 여행학교 사람들이 30일간 여행한 인도 이야기다. 사진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참 좋았다. 코로나 도대체 언제 끝나나... 벌써 2년째다. 2022년에는 세계 곳곳을 누빌 수 있으려나? 아마도 이 분위기로는 어려울 것 같다.
만약 십대 청소년이 있는 부모라면 이 여행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싶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전직 초등학교 교사였던 저자분이 10명 정도의 인원을 데리고 30일간 해외여행 및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니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다. 어떻게 여행을 다녔는지 이 책에서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안심하고 자녀를 보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아이들이 이렇게 느끼고 체험할까? 여행 속에서 학생들이 이야기하는 대사를 고스란히 옮긴 내용도 많이 있어서 아이들이 좋은 체험을 하고 올 것 같다는 기대가 들었다.
여행학교가 아니라면 내가 가서 함께 체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아마 연령 제한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더욱이 불편함을 감내할 생각을 하고서 뛰어들어야 하는 여행이다. 교통편이 없어서 걸어다니는 것이 유일한 교통수단인 곳이 태반일 것이다. 체력을 한껏 끌어올리고 만반을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요즘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는 곳을 가본 적이 언제 쩍인가? 항상 핸드폰을 들고 다니고 정신을 빼기며 살고 있는데 참 불편할 것 같다. 그렇지만 평소와 다르게 다른 것들이 정신을 뺏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인간이 만든 건물과 물건이 없는 황무지와 높은 산을 뚜벅뚜벅 걸으면서 다른 것들이 내 눈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여행할 날을 기대하며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