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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은 사양하겠습니다 - 당신에게는 아무것도 해줄 말이 없습니다
홍지원 지음 / 센세이션 / 2021년 10월
평점 :
책 표지를 보면 육중한 몸의 코끼가 앉아있는 뒷모습이 보입니다. 앙상한 나뭇가지 위해 앉아 있는 코끼리의 모습이 ‘저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하면서 위태로워 보입니다. 다들 어떤 고민들을 하고 살아갈까요?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는 코끼리만한 무게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그 해답을 찾기위해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그 해답을 찾기에는 책의 사이즈와 글 밥이 생각보다 없었던 책이었습니다. 책 받아보고 코끼리만한 에세이를 생각했는데 작은 시집 사이즈의 책을 받았습니다. 시집처럼 글도 간결하고 한 질문에 한 개의 대답으로 매우 간단한 책이었어요. 총 페이지 수는 135페이지이고 책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삽화가 중간중간 끼어있어서 쉽게 읽을만 한 책 분량이었습니다.
책은 3개의 장으로 되어있는데요. 1장은 나랑, 2장은 너랑, 3장은 사랑입니다. 요즘 청년이라면 고민해 볼만한 것에 대한 짧막한 질문에 답을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뭔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알려주는 사람이 경험이 많거나 학식이 높은 교수나 대단한 사람이 글을 많이 썼었죠. 그런데 이 책의 저자 분은 2021년 청년으로 살아가는 한 개인의 목소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이지만 개인적이지 않고 누구나 청년이라면 공통적으로 해볼만한 질문에 대해 답하는 내용이네요.
p.53에 “모든 순간: 계획대로 하지 못했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분명 좋았던 순간이 당신에게도 존재합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잘 하려고 애썼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한 일이 많이 있잖아요. 요즘 청년들은 취업의 기회도 적고 많은 부분에서 노력해 최고의 스펙이지만 좌절할 일이 많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밖에도 같이 공감하면서 위로를 받을 내용으로 가득한 청년공감에세이라고 생각되네요. 가격도 1만 원대로 매우 착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글 밥도 적고 삽화도 아름다워서 머리 식히고 고민도 덜어보는 차원에서 이책 읽어보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