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것이 우리가 원했던 나라인가 - 진중권이 파헤친 위선적인 정권의 민낯
진중권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2022년 3월이면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다. 그 전에 지금 정치에 대해 다양한 논객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시간만 받쳐준다면 품절사태가 있었던 “조국의 시간”도 읽어보고 싶지만 페이지 수가 4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책이고 도서관에서 빌려보려고 해도 계속 대출중이라 인연이 닿지 않아서 못 읽어봤다. 조국의 시간은 “한길사”라는 출판사에서 출판 되었다고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취향의 책들이 한길사에서 많이 출간되어서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것이 우리가 원했던 나라인가?”라는 책의 저자는 “진중권”님이다. 이 책도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취향의 책들이 많은 “21세기출판사”에서 출간되어서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정치에 대한 책이 나오면 역시 논란의 여지가 많다는 생각을 한다. 여하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서 판매고를 올릴 것이기에 출판사에서는 이런 원고는 대환영일 것 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 논란의 중심이 되는 책을 쓴 저자는 어떤 심정일지 궁금하지만 말이다.
“2016년, 팔로워 86만 트위터 계정을 폭파하고 조용히 지내다 조국 사태에 휘말려 본의 아니게 은퇴 3년 만에 다시 불려나왔다.”이 문장이 이 책의 첫 문장이다. 팔로워 86만인 사람은 어떤 기분일까? 어지간이 시달렸으면 트위터 계정을 폭파 했을까? p.66의 “‘대깨문’을 위한 신흥종교”라는 저자의 말이 이해가 된다. 그리고 민주당의 자기네 식구 챙기기, 의리 지키기 등 다양한 이유로 우리 사회의 정의와 다양한 사회 질서를 어지럽힌 점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나도 일부분 공감한다.
그렇다고 해서 p.5 “이번 재보선에서 여당의 참패를 확인하고, 30대 청년이 야당의 대표로 선출되는 것을 보고 지면의 연재를 멈추기로 했다. 내 역할은 끝났다는 생각에서였다.”는 좀 아쉽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정당이 출범되어서 고르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대표여당 민주당 한 개, 대표야당 국민의힘 한 개로 압축되는 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진중권 저자가 30대 청년이 야당의 대표로 선출된 것에 기대를 걸고 연재를 멈추는게 아쉽다는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 민주당도 아니지만 국민의힘은 더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에 아쉽다는 생각을 한다. 나라를 생각하는 다양한 시민으로 여러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줬으면 한다.
이 책이 출간되려고 원고를 마쳤을 때는 9월이었을 것 같은데 그때까지 저자분인 진중권님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후보로 윤석열을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10월 “전두환 정권에 대한 윤석열의 발언”을 봤을 때 진중권 저자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지 궁금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