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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 빅사이즈 햄버거의 기적
제임스 휘트먼 맥라모어 지음, 김재서 옮김 / 예미 / 2021년 9월
평점 :
처음에는 이 책이 맥도날드 책인가 했다. 앞표지 햄버거 그림과 주황색 글씨만 보고 맥도날드 이미지가 떠올랐다. 창업자는 광고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던데 요즘 버거킹 광고는 많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맥도날드는 “참깨빵 위에 두꺼운 패티 두장...”으로 시작되는 광고송 첼린지도 해서 많이 기억에 남는데 버거킹 광고는 국내에서 못 본 것 같다. 솔직히 맥도날드 창업자의 이야기면 안 읽었을 책인데 버거킹 창업자의 이야기라서 읽게 되었다. 맥도날드 햄버거 보다 버거킹 햄버거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크고 패티와 양상추도 더 많이 들어가고 맛있다고 생각한다. 버거킹 햄버거는 프렌차이즈 햄버거 치고는 고급이라는 이미지가 있기에 이런 품질로 패스트푸드 햄버거의 시장에서 살아남고 전 세계에서 팔리는지 버거킹의 사업에 대해 궁금하다.
딱딱한 사업 얘기인 줄 알았는데 책을 읽어보니 자서전 같은 내용이었다. 그리고 뭔가 죽기 전에 유언 같은 느낌도 받았다. 나는 이렇게 자란 사람이고, 사업을 이렇게 키웠고, 사업하면서 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이런 면이 성공비결이었던 것 같다는 것과 앞으로 우리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 내용으로 가득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짐 맥라모어, 버거킹 창업자가 직접 쓴 책이다. p.412 “어쨌든 1995년을 맞고 있는 외식서비스산업의 상황은 이러했다.”라는 문구로 봤을 때에는 이 책은 1995년에 쓰여진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저자의 사망일은 1996년 8월 8일로 나오는 것을 보면 죽기 1~ 2년 전에 쓴 책이다. 버거킹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책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당부의 말이 많이 들어갔다. 그래서 더 유언 같은 느낌을 읽으면서 받은 것 같다. 죽을 때 되면 어린 시절도 다시 회상해 보고 후세들에게 노하우도 남기고 싶고 하는 기본 욕구가 있다고 하던데 딱 그 마음에 맞게 잘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된다. 자수성가한 창업자의 마인드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