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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자 엄마가 되기로 했다 - 내 가족의 미래가 바뀌는 아주 특별한 투자 수업
엄지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평점 :
부자 엄마는 왜 좋은 엄마인가? ‘결국 돈이 문제이다.’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모두 다 같은 생각을 갖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삶을 어느 정도 자유롭게 영위할 정도로 돈이 필요하지 좋은 엄마라는 가치관으로 돈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좋은 엄마와 돈이라는 관계에는 동의할 수 없다. 그렇지만 돈 공부는 필요하기에 이 책을 읽기로 했다.
이 책에서 기존에 내가 갖지 못했던 유용한 정보는 채권에 대한 정보다. 채권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솔직히 채권을 사본 적은 없다. 집을 살 때 채권을 샀던 것 같은데 그건 내가 직접 산 것이 아니라 의무적으로 법무사가 알아서 샀기에 나는 잘 모른다. 실제로 어디서 어떻게 사야 하는지 모른다. 누가 그러던데 저축과 투자의 차이점은 원금 손실이 있느냐?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적금 개념으로 채권을 갖는 것을 권한다. 채권은 원금 손실이 없기에 저축에 더 가깝고 그러므로 현금을 안전하게 일정 기간 가둬 둘 수 있는 역할을 한다.
현금도 어떻게 보면 자산 포트폴리오의 한 축이다. 그래서 현금을 일정 비율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을 안다. 그렇지만 작년같이 현금이 똥값이 되는 시점에서 현금을 갖고 있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어디에라도 투자해야지 현금 노는 꼴을 보지 못하겠더라. 그렇지만 채권과 같은 곳에 저축해 놨다면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가벼운 돈은 가볍게 쓰이고 무거운 돈을 무겁게 쓰인다. 무거운 현금이 되도록 어느 정도 모으는 것이 필요한데 채권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 이 생각을 못 했지? 이래서 책을 읽어야 하는 것 같다.
솔직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 저자의 얘기는 그냥 그랬다. 왜냐하면 서울에 아파트한 채 갖고 있는 사람은 다 10억 이상 순자산 부자다. 그걸 자기만 모르나? 어떤 투자도 매도를 해야 순 수익이 나오는 것이다. 주식도 오르락내리락한다. 그 순간에 매도를 해야 자신의 자산이라고 말하는 거지 부동산은 팔고서 20억 순 수익이라고 말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서울 신축 대단지 공원형 아파트 한 채 같고 있음 다 20억 대이다. 1000세대 정도 되는 대단지. 그 단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 다 자산 20억 쯤되는 사람들이다. 그럼 그들도 다 부자라고 지칭해야 할까?
그들이 다 책을 내야 할까? 부자라는 개념이 모호해진 상황에서 순자산 20억이라는 프레임의 홍보성 띠지가 개인적으로 아쉽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