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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 구글 인사 책임자가 직접 공개하는 인재 등용의 비밀
라즐로 복 지음, 이경식 옮김, 유정식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8월
평점 :
이 책은 기업 혁신 경영이나 조직문화에 대한 내용의 책이다. 그런데 제목이 매우 시 같다고 해야 할까? 매우 문학적이다. 우리나라 번역서의 제목을 참 잘 입혔다는 생각을 한다. 2015년에 기업 조직문화나 기업 규칙에 대한 글인데 2021년까지 써먹어도 좋은 규칙이 가득이다. 그래서 RHK 출판사에서 개정증보판을 발행한 것 같다. 구글의 직원들은 출근하자마자 자유가 어떻게 시작되는지 그 기업의 문화에 대해 600페이지 가까이 서술되어 있다. 아마도 문학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잘 번역하다 보니 페이지가 더 늘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만큼 번역이나 편집을 잘 한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회사에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우선 내가 신입사원으로 발탁이 되면 최상의 교육 및 물적 자원으로 나를 성장시키고 자유와 창의성과 놀이로 충만한 회사 환경을 제공하여 오직 나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평가해 주는 회사 그곳이 구글이라고 설명했다. 남들과 비교하는 성과 평가가 아니라 오로지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성과를 개선하면 되는 시스템이라니 회사를 다니는 것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다니는 곳이 된다. 회사를 다니는 것이 그냥 내 인생의 성장을 이루는 곳이라니 정말 꿈만 같은 곳이다. 이런 구조라면 없던 창의력과 상상력도 생길 것이라고 생각된다. 진짜 구글이 이런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이런 기업조직문화는 널리 널리 전파되길 간절히 바란다ㅋ
8장을 재미있게 읽었다. “두 개의 꼬리 : 가장 큰 기회는 바로 최악의 직원과 최고의 직원에게 있다.” 정말 번역을 문학적으로 했다. 두 개의 꼬리라는 표현과 가장 큰 기회이라는 말이 인상 깊다. 이렇게 번역이 정서적으로 되어 있어서 이 기업문화가 더 마음속에 와닿는 것 같다. 8장의 핵심 내용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서로 알려주는 조직문화”이다. 서로 알려주면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회사에 있는 모든 사람이 자발적으로 완벽한 인재가 되는 것이다. 이것 말고도 창의적인 업무를 많이 하는 조직에 필요한 다양한 방법이 잘 소개되어 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