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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삭스 지리 기술 제도 - 7번의 세계화로 본 인류의 미래 ㅣ Philos 시리즈 7
제프리 삭스 지음, 이종인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평점 :
“21세기북스”에서 신간 도서가 나왔습니다. 믿고 보는 “21세기북스” 출판사입니다. 요즘 책은 옛날보다 쉽게 출판되는 구조여서 그런지 구매해 놓고 보면 돈 아깝다 하는 도서가 종종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목만 보고 그냥 책을 봤던 저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제목도 보고 출판사도 보고 저자도 보고 목차도 보고 내용도 얼핏 보고 여하튼 그렇게 꼼꼼히 책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21세기북스 출판사의 책을 5권 이상 봤는데요. 다 괜찮더라고요. 이 출판사의 편집자가 작가와 글을 선택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아니면 지극히 제 취향에 딱 맞는 책이 많은 건가? 나름 출판사에 대한 생각을 써봤습니다.
코로나로 세상과 삶이 급변하니깐 인류역사에 대해 관심이 가더라고요. 딱 그 취향에 맞게 이 책이 출판 되었네요. “지리 기술 제도 – 7번의 세계화로 본 인류의 미래” 제목만 봐도 빨리 읽고 싶어지네요. p.23 “세계화의 역사는 인류의 영광스러운 업적, 잔인함, 스스로 가한 해악 등의 역사이고, 동시에 위기의 한가운데에서 발전을 성취해온 아주 복잡한 역사이다. 세계화는 자연 지리, 인간의 제도, 기술적 노하우가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는 과정이다.” 저자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지리, 기술, 제도에 따른 세계화의 역사를 봐야 앞으로 인류의 역사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책의 구성은 저자의 시각으로 개념 정리한 7번의 세계화에 대한 서술을 한 후 앞으로 21세기 세계화를 위한 조언으로 마무리됩니다.
글을 쓴 “제프리 삭스”라는 사람이 정말 유명한 사람인 것 같아요. 책 초반의 추천의 글을 써준 사람들의 스펙이 어마 무시합니다. 총,균,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수석 칼럼리스트, 유엔 총회 의장, 재무장관, 유엔 사무총장, 등 이런 사람들은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돈 준다고 아무에게나 추천서를 써주지는 않을 것 같은데 대단합니다. 번역서여서 원작이 매우 오래됐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에요. 원작도 2021년으로 최근에 나온 내용입니다. 정말 출판물의 세계화도 빨리 일어나는 것 같아요. 2021년에 바로 번역되어서 전 세계에 출판되니까요.
7개의 세계화에서 마지막. 요즘 우리의 세계화를 저자는 “불평등의 세계화: 디지털 시대, 불평등이 심화되다.”로 꼽았습니다. 정말 요즘 자산 양극화로 불평등이 심화되어 보이는 데 이걸 세계화의 특성으로 꼽다니 의미심장합니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더 빠르게 가속화되는 양극화, 불평등의 심화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