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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파랑, 어쨌든 찬란
케이시 맥퀴스턴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21년 7월
평점 :

진한 로맨스 소설을 읽고 싶어 이 소설을 읽게 되었는데요. 제가 생각한 평범한 남녀 주인공의 밀당 로맨스는 아니었어요. 요즘 세상에 평범한 로맨스라는 것이 뭔지 제가 참... 역시 세상은 넓고 다양합니다. 이 장편소설은 500페이지정도 되는데 일부분 이해되는 것도 있고 일부분은 이해 안 되는 것도 있고 저에게는 여름밤 더위를 날려줄 그냥 뇌 빼고 읽을 소설을 찾고 있었는데 그런 소설은 아니었어요. 미국 백악관에서 살고 있는 알렉스 남자주인공과 영국 왕실 귀족 막내 왕자 헨리 남자주인공의 사랑이야기거든요.

단지 남남커플이라서 이해가 안 되는 것보다 미국 백악관에서의 대통령 자제를 경호하는 것과 영국 왕실에서 그들이 예의라고 표현하는 것들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다는 것이 소설을 이해하기가 어렵게 하는 부분 이었어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 소설에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면 조선 왕과 내시의 상관관계를 그냥 대사 처리하고 그가 “내시”다 라고 표현해도 바로 그 장면의 옷이라든지 궁궐이미지 미묘한 감정 같은 것이 뇌 빼고도 이해가 되는데 미국과 영국을 넘나드는 로맨스이다 보니 그들의 은근한 밀당 로맨스가 뇌 빼고는 그려지지 않는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소설을 읽는데 힘들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이런 소재는 대한민국에서 흔하게 접할 수 없는 소재이니 색다른 매력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영화화 확정이라니 영화로 보면 백악관과 영국 황실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니 기대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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