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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이뤄주는 놀이동산 홀리파크
이한칸 지음 / 델피노 / 2021년 6월
평점 :
여름밤의 열기를 시켜줄 만한 소설을 읽고 싶어서 정말 정말 오랜만에 장편소설을 읽었습니다. 요즘은 정말 소설 읽기 힘들더라고요. 차라리 영화나 드라마 웹툰을 보는 것이 낫지 소설 그것도 장편소설은 정말 손이 잘 안가요. 이 책은 여름밤의 열기를 시켜줄 만한 소설일까요?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스토리가 쫄깃쫄깃하고 계속 술술 읽히는 내용은 아니었어요.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독자의 숨은 욕망을 건드리는 뭔가 궁금한 것이 있어야 하는데 이 소설에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빠져드는 뭔가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 가독성은 높지 않은 소설이었다고 생각했어요. 최근에 알파타르트의 장편소설 재혼 황후를 읽었는데 웹 소설은 역시 각 장마다 사건이 있어서 그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지 가독성이 매우 높더라고요. 웹 소설과 그냥 장편소설 다르긴 달라요. 개인적으로 요즘 제가 읽고 싶은 것은 여름밤의 열기를 시켜줄 가독성이 높은 소설이었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릴게요^^;
“소원을 이뤄주는 놀이동산 홀리 파크” 소설의 주인공은 10살 조이입니다. 대부분 주인공이 10살이면 주인공과 독자가 동일시하는 마음으로 소설을 읽어내려 갑니다. 그래서 어린이를 위한 소설일까요? 그러기에는 이 소설은 장편소설이라서 글 밥이 너무 많습니다. 거의 300페이지 가까이 되어서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읽기에는 너무 벅차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설 속 내용에서 감정을 참는 것에 대한 부분이 나오는데 어린이가 감정을 참을 일이 많이 있을까요? 어른이나 이 사람 저 사람 눈치 보면서 사회 속 인간으로 감정을 참고 예의를 지킬 일이 더 많죠. 여하튼 이 소설은 어른 소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슬픈 감정도 눈물을 흘리면서 표현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소설인 것 같아요. 자신의 감정에 좀 더 솔직해지고 나로 사는 것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생각되는 소설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