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의 비밀을 알고 있어 마음이 자라는 나무 38
지아다 파베시 지음, 이현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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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수가 176 되는 청소년이 주인공인 소설을 읽어봤어요. 요즘 청소년이 생각하는 비밀은 뭘까 매우 궁금했어요. 그들에게 비밀이라고 불릴만한 사건은 뭘까? 그들은 대한민국 청소년은 아니고 이탈리아 청소년입니다. 대한민국 작가와 이탈리아 작가의 소설의 특징이 뭘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줄거리 요약과 주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교 3학년 졸업반인 남자 주인공이 갑자기 엄마랑 둘이서 이사를 갑니다. 아빠는 그 지역에 그대로 살면서요. 그 이유는 남편이 바람이 나서 엄마랑 아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간 것입니다.

 

두 번째 큰 사건은 청소년들이 즐겨 쓰는 sns에 학교에서 이쁘다고 어느 정도 알려진 친구의 나체사진이 돌아다닌 사건입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청소년들이 배울 교훈은 아마도 부모의 이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주인공의 태도 일 거라고 생각입니다. 또한 sns 상에서 함부로 남의 사진이나 비밀을 올리거나 그걸 공유하는 것에 대해, 소설을 통해 간접경험을 해봄으로써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탈리아 소설이라서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점은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아들이 졸업반인데 바람난 아빠 때문에 졸업반인 아들이 이사를 가야 하나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사를 가면 아들은 학교생활도 다시 적응해야 하고 친구도 다시 사귀어야 하고 10대 질풍노도의 시기에 큰 상처를 줄 거라는 것을 알 텐데 가정을 파탄 낸 귀책사유가 있는 남편이 어디 멀리 딴 데로 이사를 가야지 쫌 어이없었습니다. 의연하게 부모의 이혼을 받아들이는 주인공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 거기는 그런 일이 흔해서 아이들이 잘 받아들이나? 다양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청소년 소설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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