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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 - 이 사설은 공산당에 대한 사형선고 판결문이다
구평 편집부 지음 / 에포크미디어코리아 / 2021년 6월
평점 :
솔직히 이 책을 읽은 것은 내가 원하는 책을 나중에 선택할 수 있는 우선권을 준다고 해서 읽었다. 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에 대해서 논할 정도로 나는 공산당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고 솔직 2021년에 관심도 없다. 도대체 이 책의 서평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이다. 짧은 글 실력으로 서평을 쓰려고 하니 참 막막하다. 처음부터 이 책을 신청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후회도 된다. 그래도 책을 받아서 읽어봤으니 서평을 써야 하므로 이렇게 사전지식이 없이 짧은 글 실력으로 열심히 써보려고 하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중국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다. 대한민국도 알기 어려운데 남의 나라까지 알기에는 그 정도로 관심도 없고 시간도 없고 그런 것이 현실이다. 그래도 이 책을 신청한데에는 나름 이유가 있었다. 이번 기회에 중국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이다. 그렇지만 나는 한쪽 편의 일방적인 주장을 듣는 것은 개인적으로 별로이다. 이 책은 표지에서부터 “이 사설은 공산당에 대한 사형선고 판결문이다.”라는 결론으로 다양한 사건을 그 결론에 맞추어서 논리적 흐름을 만들고 있다. 이 책의 겉표지에서부터 이 책의 주장이 나와 있다. “악행을 일삼는 반우주.....반드시 천벌을 받을 것이다.” “천벌을 받을 것”이라는 표현이 너무나 자극적이다.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이런 표현을 쓰는 책을 선택해서 읽어본 적이 거의 없다.
내가 중국에 대해서 알게 된 문학적인 책으로는 엔거링이 쓴 “나의 할어버지가 탈옥한 이야기”이다. 거기에 할버지라고 나온 주인공은 교수였는데 정치적으로 다른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간 내용이 나온다. 시대적 배경이 문화대혁명이었다고 알고 있다. 그것 말고도 중국의 자유주의, 공산주의 진영 논리로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가기도 하고 풀려나기도 하고 그렇다고 소설을 통해서 어렴풋이 느꼈다. 그래서 그런 문화대혁명에 대한 좀 더 객관적인 진실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려 했는데. 읽는 내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서술이 아니라고 느껴졌기에 참 힘들었던 책이다.
논설문은 주장을 피력하는 일정한 근거가 잘 들어맞으면 좋은 글이라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나는 그런 것을 분간할 정도로 사전지식이 없이 일방적인 주장을 9가지 평론으로 300페이지 가까이 읽었기에 더 아리송하게 느꼈졌다. 중국에 대해서 더 관심이 있고 표지에 나와 있는 부제 “이 사설은 공산당에 대한 사형선고 판결문이다.”라는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으로 나보다는 충분히 이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