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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쓰는 출판 창업 - 1인출판, 1인크리에이터로 성공하기 위한 A to Z
한기호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21년 6월
평점 :
2021년 출판계가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옛날에 종이가 귀할 때는 책을 내는 사람도 흔하지 않고 책을 내기도 어려운 여건이었다. 그래서 단행본 한 권을 낸 사람은 작가라고 하면서 여기저기 강연도 하고 떠받들어 줬던 것 같다. 나도 우리집 책장에 꽂아 있던 책을 애지중지하면서 보고 또 보고 했던 기억이 난다. 대충 서점에서 제목만 보고 책을 사도 평범한 사람보다 높은 수준의 글 쓰는 것에 재능이 있는 사람의 글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요즘은 아니다. 보통사람도 글을 많이 써서 출판을 하고 심지어 자신의 명함을 팔 목적으로 홍보를 위해 장대하게 책을 출판하는 글을 종종 본다. 옛날에는 선거철에 대통령후보자가 자신을 널리널리 알리려고 홍보 책을 종종 봤던 것 같은데.... 이젠 약사도 자신의 약국을 홍보하기 위해, 여기저기 편집 글을 쓰는 글쟁이도 강의를 하 위해 명함 책을 그럴 사한 제목으로 뽑아서 책을 낸다. 내가 왜 당신의 명함을 돈을 주고 사서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명함을 그냥 줘도 시간이 아까워서 읽을까 말까인데.... 여하튼 출판시장은 달라졌다. 요즘 출판은 쉽다. 그리고 요즘 출판은 싸다. 그래서 달라졌다.
출판업계에 오래 종사한 분이 출판에 대해 글을 썼다기에 읽어봤다. 저자 한기호님은 10권이상의 단행본을 낸 저자라고 나와 있다. 2006년에도 “출판창업”이라는 책을 썼다고 한다. 2021년 5월 출판 창업에 대한 글을 또 쓴 것이다. 그래서 책 제목이 “새로 쓰는” 출판 창업인가보다. 본인한테는 두 번째 출판창업에 대한 글이기에 새로 쓰는 이라는 말이 들어간거 같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처음 보는 “출판창업” 책이기에 독자의 입장에서는 “새로 쓰는”이라는 단어가 전혀 의미가 없이 받아드려진다.
p.13 해마다 출판사 수가 2500개 이상 늘었다. 출판업을 하겠다고 사업자등록만 내면 출판사라고 인정된다고 한다. 출판사 등록을 했지만 영업을 하지 않거나 책이 한권도 출판 되지 않은 출판사도 많다고 한다. 출판을 참 어렵게 생각했는데 요즘 출판은 치킨집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세금에 대한 다른 기준이 있으니 교회라고 생각해야 할까? 이 책을 읽다보면 요즘 출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소개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책을 좋아하시거나 출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읽어봐도 괜찮을 것 같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출판사에서 출판해서 명함 관련 책일까 고민했는데 그것보다는 정보를 많이 담고 있는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