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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제2국면 - 코로나 롱테일, 충격은 오래간다
우석훈 지음 / 문예출판사 / 2021년 5월
평점 :
“88만원 세대”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어 저자 우석훈 님이 쓴 “팬데믹 제2국면”이라는 책을 기대하면서 읽게 되네요. 저자가 예측하는 팬데믹 이후 대한민국의 “제2국면” 정말 그렇게 될까요? 그렇게 된다면 나는 그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내 삶도 예측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네요. 마스크를 쓰면서 생활한지 횟수로는 벌써 2년째 되어가는데요. 3년 전에 우리가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일상생활을 하게 될지 누가 예측이나 했을까요? 그래서 앞으로 팬데믹 이후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할지 이 책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예측을 들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크게 4가지 측면에서 변화를 예상했는데요. 1장에서는 우리는 선진국으로 간다. 2장에서는 경비회사에서 방역회사로: 돌아온 국가 그리고 부작용 3장에서는 팬데믹 그리고 학교와 교육의 변화 4장에서는 부자 나라의 가난한 국민: 팬데믹이 남길 흔적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88만원 세대에서도 고소득 노동자의 입장이 아니라 낀 세대에 있는 1980 ~ 1990년 대생들의 세대 특징을 나열한 책을 읽었는데요. 이번 책에서도 어떻게 보면 고소득자나 계층적으로 보면 상위계층이나 고자산가의 입장에서 글을 쓴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4장의 부자 나라의 가난한 국민”이라는 문구를 봐도 그렇습니다. 나라가 부자이라면 분명 우리나라에 부가 흘러들어왔고 그 부를 어떻게 나누어 갖느냐는 것인데 부를 갖은 쪽도 있을 텐데 가난한 국민의 입장에서 글을 썼으니까요.
오늘도 경제기사가 나오더라고요. 1억 8천만 원짜리 벤츠가 불티나게 팔린다고. 더욱이 명품을 사기 위해 백화점에 길게 줄 서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영세 상인이나 자영업자들이 코로나로 장사가 되지 않는다 합니다. 이렇게 경제가 힘들다고 하는데도 고가 명품은 잘도 팔립니다. 서울의 집값은 왜 이렇게 많이 뛰는 거죠? 코로나로 실물경제는 어렵다고 하는데 어딘가 돈은 흐르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저자는 대다수의 국민이 가난해지고 일부 국민만 부유한 초 양극화 사회가 될 거라 예측합니다. 2021년에 그런 모습을 기사로 만나고 있으니 그 예측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외에도 코로나 이후의 가난한 계층의 대응 방안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예측은 예측일 뿐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니 다음번 팬데믹 없이 순탄하게 세상이 돌아가길 바래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