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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봐야 세끼 먹는다 - 보통으로 산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야
신여사 지음 / 센세이션 / 2021년 5월
평점 :
표지에 나와 있는 접시가 맘에 들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접시를 들고 있는 손과 “사람 사는 거, 다 똑같아. 그래 봐야 세끼 먹는다.”라는 문구와 필명 “신여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무슨 무슨 여사님이라는 표현 정말 오랜 만에 들어보네요. 여사님이라고 말할 정도면 나이가 중년은 넘었을 것 같아요. 거침없는 입담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과감하게 드러낼 것 같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부동산으로 재벌이 되었네 주식으로 대박쳤네, 등 거기다 코로나에 주변 보통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일이 없어 보통사람에 대한 신여사님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실제로 책을 봤는데 컴팩트한 사이즈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책은 머리비우고 가볍게 읽고 싶었던 책이었기에 책 페이지 수와 글자 수가 압도한 다면 참 잔소리 같다 느껴질 것 같았어요. 그런데 적당한 사이즈에 글 밥도 너무 적지도 많지도 않은 분량이라서 신여사님의 메시지와 딱 어울리는 분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 구성은 40년 이상을 살면서 신여사님의 개똥철학에 대한 내용입니다. 개똥철학보다 더 좋은 단어가 뭐가 있을까요? 신여사님의 개인인생철학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것을 개인 에피소드와 버물여 재미있게 쓰여 졌네요. 특히 중간중간 자신의 철학을 요약한 찐한 글씨가 마음에 듭니다.
공감되는 찐한 글씨로는 p.86 “어떤 가치를 더 추구하는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잘 먹고 잘 살고 싶은 건 같다.”입니다. 보통 사람들의 일반적인 행복 추구는 잘 먹고 잘 살고 싶은 것 아닐까 생각됩니다. p.140 “제대로 된 방향은 각자가 다른 법이니 때로 남들이 보기에 잘못된 듯 보이는 방향도 괜찮다.”에서 보는 사람마다 제대로 된 방향이 다르다는 것에 공감했어요. 나이가 들수록 자신과의 대화가 많아지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자기 방향이 맞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나이들수록 보수적이라는 말이 이래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p.183 “기회는 언젠가 또 온다고 생각하지만, 시간, 돈, 관계 등 닥 맞는 타이밍은 생각처럼 쉽게 오지 않는다.” 타이밍을 맞히는 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일상에 매몰되다보면 타이밍을 인식하고 맞추는 것이 참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그런 타이밍이 착착 맞아가는 삶을 바라며 글을 마무리 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