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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마음이 어떠세요? - 상처 앞에서 선뜻 용기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8가지 질문
유미 외 지음 / 내가그린기린 / 2021년 4월
평점 :
글을 쓰면, 말을 하면 마음이 풀린다고 한다. 생각이 엉켜있을 때 말이나 글로 써보면 엉켰던 생각이 정리될 때가 있다. 이 책은 8명의 저자가 자신의 엉킨 마음을 글로 풀어서 치유한 내용이다. 이런 마음을 드러내고 글로 쓰로 써서 다른 사람이 볼 수 있게 공개할 수 있는 용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글로 써서 혼자 보고 혼자만 치유받고 끝나면 되는데 공개해서 남에게 전달하려고 했던 8명의 저자의 의도는 뭘까?
책 제목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 나처럼 이런 것에 힘들었던 독자였다면 내가 생각 정리한 거 보고 이렇게 공감이나 치유해보는 건 어떤지 얘기하는 것 같다. 이 책은 한마디로 말하면 8명의 치유 에세이다. 8명이 자신의 삶의 조각을 공개했다는 것에 나는 가치가 있다고 본다. 본인의 삶의 조각을 지극히 주관적인 눈으로 묘사해서 참 독특한 이야기였다고 생각된다.
각각의 글에는 글 시작 전에 누가 썼는지 책 한 페이지를 가득 담기는 본인 사진이 들어가고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 사람당 60쪽 분량의 글을 실었다. 그래서 총 페이지 수는 260 페이지 내외다. 8개의 글 중에서 기억에 남는 글 시작 전에 본인 사진이 들어가지 않은 해안님의 글이다. 제목은 “너무 완벽해지려고 하지 마세요.”이다. “부모: 너를 사랑해서 그런 거란다. 남편: 남편은 나를 사랑했었다. 자녀: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 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 글이다.
주관적인 삶에 대한 내용이기에 내가 뭐라고 표현하기 애매하기에 그런 표현은 접고 싶다. 이 글을 보고 내가 노출하고 싶은 생각은 사람은 다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슷한 상황과 사건에 노출되어도 관점이 다르니 다르게 표현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021년 동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글이므로 상황이 비슷하거나 관점이 비슷할 수 있다. 그리고 똑같이 어려운 마음에 노출된 분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