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크래시 - 팬데믹은 (국가독점)자본주의를 어떻게 다시 일으켜 세웠는가
그레이스 블레이클리 지음, 장석준 옮김 / 책세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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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 손으로 만져보고 첫 느낌은 옛날 1980년대쯤 민주화 운동한다고 대학가에서 몰래 학생들끼리 나눠 읽던 지라시 느낌이다. 이 느낌 아시려나? 뭔가 그 시대의 주류 정치나 시대 정신이 아니라 지금 정치를 비판하는 느낌이나 의견을 제시하는 좌파 느낌이 물신 나는 책이다. 이런 다른 생각들이 있어야 사회가 발전을 하고 정치도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모두 다 같은 생각을 한다면 사회는, 거시적으론 인류는 발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2020년 영국의 좌파 출판사에서 코로나19 관련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책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2020년 코로나로 세계는 그리고 인류는 어떻게 흘러갈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가닥을 잡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국가 독점 자본주의, 팬데믹 시대의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는 빅 테크 기업이 국민들의 세금을 거저먹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크게는 북반구와 남반구의 자본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다. 지도를 보니 서양이라고 말하는 미국, 영국, 유럽이 북반구를 차지하고 남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인도, 등이 남반구를 차지한다.

 

지금의 독점 자본주의와 불평등 계속 지속 가능한지 독자에게 묻고 있다. 저자는 경제의 문제는 정치의 문제라고 말한다. 그래서 지금의 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한다.

 

평소에 이런 책을 접할 기회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이런 의견을 나누는 사회적 분위기도 아니기에 참 재미있게 읽었다. 다양한 관점으로 2021년 지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서 책 읽는 시간이 즐거웠다. 이 책은 100페이지 정도로 분량이 작고 책 가격도 1만 원으로 저렴하다. 간편하게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나라의 1980년대에는 한창 민주화 운동하던 때였기에 대학 지식인층이 사회, 정치 관점의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주류 출판사에서 출판되지는 않았지만 지라시처럼 돌아다니는 책을 잡아서 읽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202120대 청년 지식층은 어떤 사회, 정치적 관점과 생각을 하긴 하나? 궁금하다. 지금은 이렇게 책세상이라는 출판사에서 온라인 서점에서 당당히 유통되고 있는데 이런 종류의 책을 호기심 갖고 읽기는 할까? 궁금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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