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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투자지도 - 앞서가는 서학개미를 위한
황호봉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앞서가는 서학개미를 위한 해외주식 투자지도
가만히 있으면 거지가 되는 세상 2021년. 월급쟁이로 성실히 생활하면 걱정 없을 줄 알았는데... 깊은 한숨이 쉬어진다. 이제는 재테크를 알지 못하면 그냥 거지가 된다. 솔직히 나는 주식이 어렵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진짜 답이 안 나오는 것 같다. 내가 글로벌 경제도 알아야 하나? 그냥 쉽게 살고 싶은데... 그렇지만 그럴 수도 없다. 왜냐하면 난 오늘 아침에 바나나와 우유로 아침식사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기후적으로 바나나가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바나나를 먹고 있다. 그것도 일상적으로 그러므로 글로벌 경제는 나에게 일상적인 상황이 된 것이다.
바나나라는 단순한 실물 물가뿐 아니라 기축통화인 달러는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 또한 이번 코로나19로 달러 강세는 어마 무시했다. 2020년 4월쯤 원 달러 환율이 1250원까지 올랐던 것으로 기억난다. 그래서 달러 자산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환차익을 얻을 수 있었던 시점이다. 원 달러 환율이 거세게 오르자 ‘이러다 대한민국 달러 부족으로 IMF가 다시 재현되나 걱정이 되는 시점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나는 기축통화의 하나의 자산으로 해외 주식에 대한 공부를 하려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초판 발행: 2021년 3월 신간도서) 총 3부로 되어있다. 이 책의 장점은 간략하게 해외주식투자를 중심으로 핵심을 잘 소개했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식투자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니라 글로벌 인구의 한 사람으로서 해외 주식투자에 초점을 맞춰서 군더더기 없이 소개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세세한 용어정리가 수록되어 있는 책은 아니다. 그런 것은 다른 곳에서 사전 지식을 쌓고 오고, 물론 이 책에도 해외 주식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개괄적으로 논한 장이 1부이다. 그렇지만 1부의 내용은 자세한 용어설명이 들어가서 논한 장이 아니다 기본 용어를 바탕으로 핵심만 정리되어 있다. 그래서 맥락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래서 제목이 “투자 지도”인가 보다. 설명이 막 되어 있다면 “지도”라고 표현할 수 없다. 전반적인 맥락을 소개하고 있기에 “지도”이다.
2부는 시장 상황에 따른 그리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포트폴리오 설립을 위한 장이다. 이 부분은 나도 투자를 하면서 계속 떠들어볼 필요가 있는 장이다. 길을 잃었을 때 길 찾기 위해 지도를 펼치듯 경기 상황이 급변하여서 포트폴리오 지도를 펼쳐보고 싶을 때 2부의 내용은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3부는 일반적인 투자를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장으로 마무리되었다. 전반적으로 책이 해외투자의 맥을 잘 집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렇게 어렵게 재테크 공부를 해야 하나?’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작은 땅덩어리는 가졌고 세계열강들에게 언제나 빨래질을 당하는 입장이므로 달러 자산을 벌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가만히 있어도 거지가 되는 세상에 사니 해외투자에 대한 공부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원화로만 부를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기축통화로도 부를 축적하기를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