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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트렌드 2021 - 바이오산업 최전선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김병호.우영탁 지음 / 허클베리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셀트리온 주식을 매매한 적이 있다. 매수, 매도하는 과정 속에서 많은 마음고생을 했다. 셀트리온 주식이 이틀 동안 신고가를 갱신하면서 상한가 쳤는데 3일째 되는 날에 단 하루만에 20% 이상 빠졌던 걸로 기억이 난다. 헐.... 그래서 졸지에 장기 투자를 하게 되면서 ‘셀트리온 주식이 왜 빠졌는지?’ ‘다시 오를 가망성이 있는지?’ 이런 저런 기사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여러 기사가 나왔는데 기본적인 용어가 이해가 안 되니 기사를 봐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K바이오를 대표하는 셀트리온을 투자하면서 K바이오에 대한 기본적인 것도 모르다니 한탄하고 있을 때 이 책을 발견해서 읽게 되었다.
“P.21 바이오 의약품은 미생물, 식물, 동물세포와 같은 살아 있는 세포에서 제조된다.” 그것의 대표적인 의약품이 “백신”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K 바이오 주식의 핵심인 바이오 의약품을 설명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알약 (= 합성의약품)의 대표주자 “아스피린”과 비교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갔다. 이렇게 기본 용어의 설명이 충실히 그리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런 책이 한 권 정도는 필요했다. 의약품의 용어를 다 새로 접하는 입장이라서 국내 바이오 주식을 투자하려니 뭔가 알긴 알아야 하는데 이렇게 저자가 “2021년”에 알아야 할 바이오 용어를 잘 설명해서 예쁜 책으로 편집까지 해주다니 쓸모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일이 검색하면서 찾아다니는 것도 일이다. 그냥 이런 책 한 권 읽으면 그 다음은 매우 수월하게 기사나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P.23 합성의약품 복제약인 제네릭은 오리지널 약과 똑같이 만들어낼 수 있지만 바이오의약품은 화학합성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세포를 통해 만들기 때문에 그 복제약과 완전히 일치할 수는 없다. 따라서 같은 약은 아니지만 비슷하다는 의미에서 생물을 뜻하는 ‘바이오’와 ‘시밀러’를 합성해 ‘바이오시밀러’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셀트리온이 복제약을 많이 만들어서 매출이 있다는 말이 많이 나온다. 그때마다 나오는 용어가 제네릭과 시밀러였다. 이렇게 편하게 책 초반에 설명되어 있어서 참 좋았다. 여기에 다 소개할 수 없지만 기존에 주식 기사를 보면서 답답했던 용어들이 이렇게 한가득 설명이 나와서 간지러운 등을 긁어주듯 참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바이오와 관련 된 책은 과학발전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책이 나오지 않는 편인데 이렇게 단행본으로 나와서 매우 반갑다. 이 책 “K 바이오 트렌드 2021”(초판 발행일 2021. 01. 28.)이다. 책 제목이 2021년이니 매년마다 의미 있는 바이오 트렌드를 잘 편집해서 출판되길 희망해 본다.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이 있었는데 증거금으로 64조가 몰렸다고 한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물량을 따놓은 기업이라 청약 당첨되면 기본 2배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기술력이 없으면 위탁생산도 힘들다고 하는데 역시 대한민국 바이오 강한 듯하다.
나도 잘 모르지만 국내 주식의 큰 흐름은 아마도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K 바이오라고 생각한다. 국내 주식을 하시는 분이라면 바이오에 대한 기본 용어 설명이 잘 된 책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며, 일일이 검색할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출처: https://springstar23.tistory.com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