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장의 탄생 - 경제적 자유와 인생의 가치를 위해 도전한 사람들의 비밀
데이비드 색스 지음, 이승연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2월
평점 :
사장의 탄생
이 책은 김미경님이 “인생책”이라고 하는 “아날로그의 반격”의 저자 데이비드 색스가 쓴 두 번째 책이다. 이번 책에서는 어떤 독특한 시각으로 “사장의 탄생”을 말할까? 궁금하다. “사장의 탄생”의 원제는 “The Soul of an Entrepreneur”이다. Entrepreneur는 특히 모험적인 사업가를 지칭한다고 언어사전에 나온다. Soul은 마음, 정신, 영혼을 뜻한다. 원제를 해석해 보면 “사업가의 영혼” 풀어서 말해보면 모험적인 사업가의 마음은 어떤지 그것에 대한 관찰에 대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장의 탄생”은 그럴싸하게 번역한 책 제목으로는 괜찮은 것 같은데, 책 내용을 잘 표현하는 것은 원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자영업자들의 시작하는 마음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특히 이민자의 나라라고 지칭하는 미국에서의 자영업자에 대한 다양한 관찰에 기인하는 내용이라서 재미있었다.
저자는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 신화를 쓴 사람만이 창업가라는 이름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스타트업 신화를 쓴 사람만이 아니라 크고 작은 가게를 차리고 우리 주변에 창업을 한 다양한 사장들이 창업가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이야기로 “이민자 가족의 시리아 음식점 가게”의 창업에 대해 말한다. ‘그들이 왜 이 가게를 차리게 되었는지? 이것 말고 먹고 살 다른 길이 있는지?’ 저자의 독특한 시각으로 분석하는 내용이 나온다.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대한민국 남한에서 정규교육을 받고 월급쟁이로 일하고 있어서 창업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이민자들이 만든 나라인 미국에서는 창업이 유리한 먹고 살길 일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 상황에 완전히 노출되지 않으면 그것에 생각할 일이 전혀 없는데, 이렇게 책으로라도 색다른 상황에 대해 인지하게 되어서 재밌고 독특하게 읽힌 책이었다. 400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다양한 사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창업자의 마인드가 어쩌면 ‘먹고 살기’ 라는 ‘밥벌이’에 기인한 지극히 평범한 이유로도 창업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해봤다. 창업자에 대한 막연한 다름과 평범하지 않을 것이라는 환상을 깨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