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미의 반가음식 이야기
김경미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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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나에게 너무 어려운 일이다. 요리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맛이 없다. 그래서 정말 어렵다. 책은 좋아하기에 음식 이야기라도 읽으면 요리가 늘까하고 이렇게 책을 읽어본다. 내가 읽은 책은 김경미의 반가음식 이야기이다. 사실 집에 쓸 만한 요리책도 없다. 나는 왜 요리책을 사서 보려고 하지 않았을까? 요리를 안하니깐.... 웬만하면 사서 먹는다.하지만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집 밥에 대한 도전이 생긴다. 옛날에는 집 밥 같이 자주 가는 식당이 있었는데. 참 잘해주시는 이모님이 계셔서 밥걱정 없었는데. 최애 단골 반찬가게도 있어서 집에서도 밥걱정 없었는데... 이놈의 코로나로 최애 단골 반찬가게 사장님이 장사를 접으시고 단골 집 밥 식당에 가는 건 내가 부담스럽다.

 

집 밥에 대한 도전 정신으로 요리책을 보았다. “사대부 양반가의 요리가 일상으로표지의 글이 나를 꿈꾸게 한다.^^ 내가 저렇게 사대부 양반가의 요리가 일상으로 해서 먹을 수 있다면 너무나 행복하겠다. 2021226일 금요일 정월 대보름에 대비하여 이 책 p.268을 따라해 봤다. 조리법을 완전히 따라하지는 않았다. 밖에서 시판되어서 파는 판과 검정콩은 불릴 필요없이 4조각이 나있어서 조리법의 1번과 23번은 패스했다. 우리 집 전기밥솥에 영양잡곡밥 기능이 있어서 그냥 한 번에 취사를 눌렀다. 세상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전통적으로 오곡밥에는 무슨 재료를 넣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네이버에서 오곡밥을 검색해서 요리를 하려고 하면 참 많은 요리비법이 나온다. 너무 많이 요리비법이 나와서 뭘 해야 할지 몰라 이 책에 나와 있는 레시피의 재료대로 준비해 봤다. 역시 핵심내용만 잘 간추려 있는 책이 이럴 때 쓸모가 있다. 대보름이니 나물을 해봐야지 작년 같았으면 단골 반찬가게에서 대보름 나물을 사다가 먹었는데... 2021년은 아직 뚫은 반찬가게가 없어서 이렇게 책을 따라 나물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내가 만든 것은 무나물이다. 똥 손이므로 무채는 채칼의 도움을 받았다. 역시 현대인은 도구를 잘 사용해야지^^; 옛날에 안 태어나서 천만 다행이다. 그리고 다른 나물은 시판되는 말린 나물 세트를 사서 한꺼번에 넣고 볶았다. 여기 레시피대로 하기에는 내가 너무 시간이 없다. 사대부 양반가처럼은 못 만들었지만 이 책을 활용해서 대보름 음식을 준비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대보름 음식을 하나하나 검색해서 음식을 준비할 수도 있지만... 어느 레시피가 괜찮은지 몰라서 선택하기 번거롭기에 잘 정리된 요리책 한 개는 있는 것이 좋을 듯하다. 정월 대보름에 딱 맞춰서 이벤트에 당첨되어 요리책을 받아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요리는 손으로 해야 하는데 글로 배웠네 하핫^^;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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