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째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 지금 다니는 회사, 퇴사할까 ‘존버’할까 셀프헬프 시리즈 16
이명혜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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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있는이라는 말에 꽂혀서 읽고 싶다는 욕구를 받았다. 나도 충분히 직장생활을 버티고 있는 중이니깐.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엔 더 버티는 느낌이다. 왜냐하면 2017년 비트코인 열풍 때는 저런 위험한 투자를 하다니하고 거들떠도 안 봤지만 가상화폐 투자한 사람은 로또를 몰아서 받은 것처럼 부자가 됐다는 말이 참 부러웠다.

 

2018~ 2019년 서울 부동산이 급격하게 오르자 서울에 집을 매매하지 않은 사람들은 바보가 되었다. “내가 여태까지 서울에 집한채 안사고 뭐 했나? 영끌해서라도 서울에 집을 샀어야지....”

 

2020년 주식시장에 브이자 반등이 강하게 일어나자. “주식투자 왜 아직도 안 했나?” 지나고 보니 내 인생에 투자로 로또 맞을 기회가 3번이나 지나갔다. 그런데 어찌 일반 근로소득자들이 가만히 직장에 앉아 일을 하겠냐? 이제는 투자를 안 하는 것이 바보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었다. 내 인생의 시간을 대부분 보내고 있는 회사를 버티면서다녀보려고. 저자는 17년 동안 버텼다는데 나는 지금 버틸 이유가 필요하다. 버틸 이유가 아니라면 그냥 회사를 다니는 이 내 감정을 희석하고 싶어서 이 수필을 읽었다. 나름 저자는 17년간 버티는 노하우를 전하려고 한 것 같다. 그렇지만 그것보다는 나에게는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이별 영화를 보는 것처럼 그렇게 책을 읽었다.

 

이 책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12,800원이라는 책값이다. 왜냐하면 오래전에 즐겨읽었던 월간 수필 좋은 생각과 유사한 분량의 책인데 일만원을 넘어가는 책값이라니 아쉽다. “좋은 생각보다 종이 질과 페이지가 좀 더 더 들어간 거 같은데, 줄 간격 줄이고 이래저래 비슷한 분량일 것 같은데... 아 맞다 지금의 좋은 생각 책값을 내가 모르네~ 짜장면 값도 많이 올랐는데 출판시장에서 인플레이션 버블을 내가 못 느껴서 그런 건가.... 이래저래 직장인들은 힘들다. 주 독자층을 감안했을 때는 가격이 아쉬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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