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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지 말고 써라 - 왜, 책을 읽으라고는 하면서 쓰라고는 하지 않을까
백작가(이승용) 지음 / 치읓 / 2021년 1월
평점 :
“책, 읽지 말고 써라”라는 책을 저에게 협찬해 주신 출판사에게 양해를 구한다는 말을 먼저 씁니다. 협찬 도서로서 제 나름의 글쓰기 기준이 있는데 ‘책 내용을 홍보하거나 책이 나에게 아무런 느낌이 없었던 책이면 협찬 도서의 예의로 사실적 기술이라도 하자’라는 책 보내주신 가격을 지불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성실히 이행하지 못하고 순전히 제 글과 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앞서 협찬받은 책이 아니라 왜 내 책에서, 내 책 얘기가 아니라 니 글 얘기를 하느냐?” 하고 물어보신다면. 이 책이 글쓰기에 대한 책이기에 요즘 내가 글 쓰는 행태에 대한 반성을 심각하게 되어서 대중적인 글이 아니라 어쩜 공개하기도 민망한 일기장 같은 이 글을 노출할 필요성이 있기에 이 책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제 글로 제 상황을 서술할 텐데 제 상황을 보시면 차차 이해가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ㅠ
저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취미가 책 읽고 개인적으로 남기는 걸 좋아하죠. 공개된 글쓰기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기억을 유예하기 위한 글쓰기입니다. 많은 책을 읽었기에 소유하면서 책을 읽지는 않습니다. 그랬다가는 저희 집은 창고가 됐을 테니까요. 거기다 저는 그렇게 소유하면서 책을 읽을 정도로 부유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도서관에서 주로 책을 빌려보고 서점에서 신간 책으로 최신 지식을 캐치합니다. 그런데 2020년 이놈의 코로나로 오랫동안 해오던 취미생활을 못 하게 되었습니다. 도서관은 문을 닫았고 서점은 내가 가기가 두렵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2020년 9월에 개인 메일로 협찬 도서 글쓰기 제의를 받았습니다. 너무 좋았죠. ‘이런 게 있구나~’ 그렇지만 그곳의 서평단이 제 책 취미를 다 채워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2020년 11월 저는 제가 본격적으로 협찬 책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리고 11월 12월 1월 총 3달까지 협찬 도서의 서평을 썼습니다.
코로나로 책 못 읽었던 갈증의 기간이 있었기에 서평 이벤트를 마구잡이로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떠들어 보지도 않을 책을 서점에서 슬쩍 살펴볼 기회도 없었기에 ‘참 거지 같은 책이다. 이 책 쓴 사람은 유행 지난 외투 입은 느낌으로 창피하지도 않나? 나짝도 두꺼운 작가다. 아니면 돈이 궁한 작가인가? 아니면 그 작가 관점에서는 이걸 독자에게 전해주고 싶은데 내가 이해를 못 하거나 내 인생에는 도움이 안 되어서 이 책이 쓰레기인가?’ 하는 책들도 그 책의 효용 또는 필요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 리뷰를 써줬습니다.
제 글을 진지하게 읽어주신 독자님들에게 이번 “책, 읽지 말고 써라”라는 리뷰도 읽어주실 것이라고 믿고 이 글에다 지금까지 쓴 글들의 행태를 알려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초반에(2020년 11월부터) 서평 한창 할 때 ‘좋다~좋다’ 하면서 쓴 책은 제가 협찬 도서 리뷰를 몇 번 써보지 않아서 표현력이 부족하여 ‘좋다’라고 쓴 책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힙니다. 3개월 동안 내가 무슨 짓으로 글을 쓴 건지 심각하게 고민해 봅니다. 제 상황은 위와 같았고 아직도 저는 책에 대한 갈증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협찬도서로 리뷰를 쓸 것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책 고르는 눈이 미약해서 더욱이 코로나로 실물책 영접이 어려워 (저도 제가 택배로 책을 받고 깜짝 놀랄 정도의 쓰레기를 받아서 황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황당한 심정을 협찬 도서에 싣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서 표현을 못 한 것이지. 최대한 담담하게 그 책에 대한 사실적 기술만 들어간 책은 제가 읽었는데 아무런 감흥이 없을 때 제가 그렇게 글을 쓴다는 사실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욕만 한가득 쓸 것 같으니깐요. 객관적 서술이라도 해서 저도 협찬도서 비용을 지급합니다.ㅠ 또한 그렇다고 제 글이 다 감정이 없는 글은 아닙니다. 진짜 좋아서 좋다고 하는 책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그런 책을 ‘소장력이 있다.’ 아니면 ‘뭐가 좋다.’라고 표현할 터이니 2021년 01월 24일 심각하게 반성한 부분을 개제하는 이 글 이후에는 혼동 없이 표현하려고 최대한 노력할 예정입니다. 제 필력이 바쳐준다면 말이지요.ㅠ
제가 책을 읽어 봤을 때 유행처럼 지금은 맞고 나중에는 틀리는 책도 많이 봤습니다. 특히 순수문학(시, 소설)을 제외한 모든 책은 시대 상황과 주 독자의 상황에 따라서 촌스러운 책이 있습니다. 지금은 세련된 옷이고 책인데 조금 지나면 유행이 바뀌어서 먼지 가득 묻은 책이요. 하지만 그런 책도 그 시대의 잔상이기에 생각하고 넘어갈 필요는 있어서 소장력은 없지만 현대 지성이라면 이 정도는 지금 알아야 하는 내용도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명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그런 책을 보고 지금 2021년 1월 2월..... 그때그때 찰나의 단상을 의무적으로라도 쓰는 것이오니 협찬도서 서평을 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안 그래도 제 글 보는 사람도 없는데 별소리 다 하죠~~ 그냥 제 글 좋아해 주시고 와서 봐주시는 분들에게 정확하게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그건 제 글을 감사하게 와서 봐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아마추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당신의 시간과 당신을 귀하게 생각하여 더 올바른 글쓰기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먹고 살만 합니다. 밥벌이하는 직업은 따로 있으니깐요. 코로나로 이렇게 협찬도서 리뷰를 하게 되었는데요. 코로나 잠잠해지면 협찬 없는 본연의 글쓰기로 돌아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책, 읽지 말고 써라”에 대한 홍보 글은 이 글에다 쓰기에는 전반적인 내용 흐름에 너무 안 맞는 것 같아서 제가 이 책을 읽고 한 명의 독자로 제 상황에 맞는 찐 리뷰를 썼다고 양해 부탁드립니다. 정말 저는 이 책을 읽고 그 동안 제 글쓰기 반성의 글을 쓰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작가님이 제 글을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되어 이 책 리뷰에 제 글을 씁니다.
저도 저 같은 아마추어가 대충 제목만 봐도 기준 이상의, 전문적인 글쓰기를 하시는 분들의, 책이 많은 세상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이 책 리뷰에 쓸 부연은 아니지만 오늘 작정하고 이런 주제로 쓰니깐 끝까지 씁니다.) 명함 팔 목적이 주가 되어서 쓴 책도 있겠지만 그래도 독자를 생각해서 진실 된 마음으로 써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요즘 환경오염도 심각한데 개인의 허세로 글 쓰시는 분들은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하시거나 전자책만 쓰시길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요즘 수필은 소장력이 좀 많이 떨어지므로 사서 읽기 좀 부담스러워서 그런 류의 책이 없다면 구매하시고 그런 류의 책이 한 두 권 있다면 구매를 신중히 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집값도 비싼데 한 평당 비싸게 구매한 주거공간을 소장력 없는 책으로 죽은 공간 만들지 않길 바랍니다.
“책, 읽지 말고 써라”라는 책을 저에게 협찬해 주신 출판사에게 양해를 구한다는 말을 마지막에서도 반복해서 붙입니다. 너무 길게 쓰다 보니 인간의 기억에 한계가 있기에 잊으셨을 것 같아. 앞서 양해를 구한말을 다시 붙여 넣어 봅니다.
협찬 도서로서 제 나름의 글쓰기 기준이 있는데 ‘책 내용을 홍보하거나 책이 나에게 아무런 느낌이 없었던 책이면 협찬 도서의 예의로 사실적 기술이라도 하자’라는 책 보내주신 가격을 지불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성실히 이행하지 못하고 순전히 제 글과 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앞서 협찬받은 책이 아니라 왜 내 책에서, 내 책 얘기가 아니라 니 글 얘기를 하느냐?” 하고 물어보신다면. 이 책이 글쓰기에 대한 책이기에 요즘 내가 글 쓰는 행태에 대한 반성을 심각하게 되어서 대중적인 글이 아니라 어쩜 공개하기도 민망한 일기장 같은 이 글을 노출할 필요성이 있기에 이 책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제 글로 제 상황을 서술할 텐데 제 상황을 보시면 차차 이해가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ㅠ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