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길
데이브 에거스 지음, 앤젤 창 그림 / 상수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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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호랑의 첫 등장 그림입니다. 노란 의자를 등에 메고 아슬아슬 물 위를 건너고 있네요. 어디를 가는 걸까요? 각 장마다 노란 의자를 메고 힘들게 어디를 향하는 하얀 호랑이의 모습이 나옵니다. 힘겨워 보이는 이유는 광활한 자연에 비해서 의자를 메고 가는 호랑이의 모습은 매우 작아 보이거든요. 이 그림책에는 한글이 없습니다. 글자는 그림 한 장당 한 개의 영어 단어만 쓰여 있습니다. 한 개의 영어 단어는 자연에 대한 단어입니다.

    

그림책을 제가 사진으로 찍었는데요. 밑에 사진을 보세요. 태양을 바라보는 호랑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페이지는 무려 4페이지의 그림입니다. 양쪽을 펴면 이렇게 큰 그림이 나옵니다. 주변을 붉게 물드는 태양의 힘. 실제 그림을 보면 매우 큰 그림에 압도되어서 황홀감을 줍니다. 글자는 없지만 그림 자체로 힘이 있어서 작가가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충분히 설명이 됩니다.

  

  

띠지를 뺀 표지를 찍어봤는데요. 노란색 바탕에 검정 의자입니다. 실제 그림책에서는 노란 의자가 등장하는데 표지에는 노란색이 바탕이 되고 의자는 검은색이네요. 그리고 표지에는 책 제목을 나타내는 글씨가 새겨있지 않습니다. 저는 표지가 매우 매력적이어서 찍어봤어요. 노란색이 이 책에서 나오는 강렬한 색채의 그림의 특징을 잘 묘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 속에 나오는 그림은 그만큼 원색을 주로 사용하여서 그림에 힘이 강하게 느껴지는 그림이 많이 나옵니다.

    

줄거리가 중심인 책이 아니라 그림이 중심인 그림책입니다. 강한 자연에 비해 그 속을 뚫고 어딘가로 향하는 생명체는 매우 약한 존재죠. 그렇지만 그 자연을 뚫고 가족들과 함께 만나는 생명체를 봤을 때는 매우 강한 존재라는 생각도 드네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화보 같은 그림책 잘 읽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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