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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아들에게
G. 킹슬리 워드 지음, 김대식 옮김 / 봄봄스토리 / 2020년 12월
평점 :
이 책은 7개의 기업을 창업하고 자수성가한 캐나다 부자 G. 킹슬리 워드(G. Kingsley Ward)가 아들에게 보내는 30통을 편지를 책으로 편철한 것이다. 나는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라는 책도 보았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가정생활과 옛날 여자들이 직장 생활에서 성차별에 대해 어떻게 담대해야 하는지 실질적인 조언이 있었다.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결혼에 대한 편지는 딱 1통 있었고 나머지는 비즈니스적인 부분 자기개발 부분이 29통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은 1인 가구도 많고 남녀에 따른 역할보다 멀티적인 인간이 많다. 또한 가사에 대한 부분은 최신식 가전제품과 각종 밀키스 음식으로 줄어든 만큼 비즈니스 적이거나 자기개발에 대한 조언이 가득한 ‘사랑하는 나의 아들에게’라는 부분의 책이 더 쓸모가 있었다고 개인적으로 판단된다.
역시 큰 사업을 해서 다른 것 같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해주는 사업 노하우는 20년 넘게 지난 편지이지만 쓸모가 있다. 은행 융자 얻기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는 p.108 은행가는 맑은 날에는 우산을 빌려주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한 순간 거두어 간다는 사람도 있다.라고 표현하면서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2020년 지금은 대출 기본금리가 저리라서 대출을 빌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앞으로 1년~ 2년 안에 그 대출을 갱신하는 사람들은 기준금리가 동결인데도 은행 금리가 올라서 우산을 뺏는 은행이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될 것이다. 실제로 경험해 보기 전에는 은행 금리의 무서움을 모른다.ㅠ 은행은 비가 오는 날에 우산을 뺏어가는 곳이다. 대출을 받는 아들에게 대출 서류를 꼼꼼히 살필 것과 대출을 신청하기 전 사전 작업으로 은행 직원이나 은행 지점장을 만나서 식사를 하는 등 평소에 대출 승인을 받기 위한 방법에 대해 편지로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 있었다
‘p.89 재산이 있으면 고독을 느낄 때가 많고, 진정한 우정을 유지하거나 정직하고 충실한 새 친구를 얻기가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라는 말이 나온다. 지금은 아파트 단지 어디 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재산상황이 얼추 파악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옛날보다 더 재산을 숨기고 평범하게 다 같이 어울려서 살기 어려운 것 같다. 재산이 있어도 고독하고 재산이 없어도 고독하다. 다 같이 진정한 우정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세상에 살고 있다. 자본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니 “휴거 = 휴먼시아 거지”라는 말이 나오는 실정이니 말이다. ‘진정한 우정’에 대한 조언이 옛날 기업가의 조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도 매우 필요한 조언이라는 생각이 된다.
오래전에 쓰인 편지이지만 돈에 대한 생각과 조언 그에 따른 우정, 기업을 유지하는 법, 대출하는 법, 등 2021년 우리에게 필요한 내용이 가득하다. 더욱이 아들에게 쓴 30개의 편지는 딸에게 쓴 30개의 편지보다 현대인에게 매우 필요한 조언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만약에 둘 중에 한 권만 사야 한다면 나는 성별 구별 없이 “사랑하는 나의 아들에게” 이 책을 구매하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