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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니스 - 거대 기업에 지배당하는 세계
팀 우 지음, 조은경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12월
평점 :
“빅니스”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참고한 서적의 주석이 8장 정도 된다. 참고 서적에 대한 페이지까지 명확하게 제시한 책을 매우 좋아한다. 번역 도서는 이런 책이 많이 있는데 우리나라 순수 작가가 쓴 책에는 박사논문을 제외하고 깨알같이 참고한 것을 적은 서적이 매우 적다. 출처를 불분명하게 노출해 짜깁기 한 책이 아니라 오랜 연구와 시간을 들여서 자신의 의견을 드러낸 책이 참다운 인문사회 서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빅 니스”는 “팀 우”만의 결과물이므로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했다는 미국에서 트럼프처럼 극단적인 대통령이 뽑혔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 근거가 찾아졌다. 우리나라에서도 태극기 부대처럼 극단적인 정치 운동이 일어나는데 이건 세계적인 현상인 듯하다. 밑에 사진처럼 기업집중 현상이 세계적으로 독점기업의 지배력을 강화했고 그로 인해 부도 집중되고 많은 사람들이 부의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 불만이 강력하게 독단적인 정치를 원하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 이렇게 하다가는 민주주의 근간은 붕괴되게 될 것이다.

저자는 밑에 사진처럼 자본주의의 가혹함과 불공평함을 둔화 시킬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으론 합병 통제, 시장조사와 집중 배제, 대형 사건의 부활과 기업 해체, 독점 수익의 재분배를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렇게 되면 좋겠지만 이것이 실현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어야 이런 정책에 힘이 실릴 텐데... 지금 우리는 돌리 킬 수 없이 많이 지나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각종 사회현상에서 양극단으로 치닫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걸 묵인하고 정당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특히 계층적으로 보면 중상하층 이하는 다 읽었으면 좋겠다. 중산층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원작이 2018년인데 2020년에 번역되어서 나왔다. 더 일찍 나왔어야 하는데 지금이라도 나와서 다행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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