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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딸에게
G. 킹슬리 워드 지음, 김대식 옮김 / 봄봄스토리 / 2020년 12월
평점 :
누군가에게 편지를 쓴다는 것은 어떤 기분인가? 초등학교 시절 크리스마스 때 친구들에게 성탄절 카드를 쓴다고 편지를 써보았지 핸드폰이 보편화된 지금 편지를 쓴 적은 없는 것 같다. 한 사람을 생각하면서 긴 글을 쓴다는 발상 자체가 사랑의 증거라고 생각된다.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라는 제목으로 30통의 편지를 쓴 이 부러운 딸의 아버지는 누구인가?
G. 킹슬리 워드(G. Kingsley Ward)로 캐나다에서 유명한 기업가다. 그는 무려 7개의 기업을 설립하고 성장시킨 기업가이다. 창업을 한 사람이므로 무에서 유를 창출한 자수성가한 기업가라고 볼 수 있다. 그에게 많은 자산과 기업 자녀들에게 물려주려는데 "~라테"는 말이야 하면서 근질근질 잔소리를 늘어놓고 싶었을 것 같은데...^^; 고상하게 편지를 써서 딸아이가 시행착오와 큰 시련이 있을 때마다 지혜를 전해주는 내용이 가득이다.
딸아이에게는 가정에서의 역할에 대한 편지를 3통이나 보냈다. 총 30개의 편지에서 3통이면 10분의 1을 차지한다. “사랑과 결혼”, “부모가 되는 일, 딸의 첫아이 출산”, “나면의 시간 그리고 아내의 시간” 그리고 비즈니스적인 부분에서는 성차별에 대한 부분을 “비즈니스 세계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방법”, 등 여러 편지에서 옛날 시대의 여성성에 대한 인식으로 인해 사회생활에 많은 제약을 슬기롭게 이겨갈 지혜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었다. 이런 편지글 속에서는 2021년과 매우 다른 옛날의 삶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근면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말과 결단력을 기르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 오늘 하루를 충실히 극복하자, 사회 초년생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 등 삶을 살아가는 지혜에 대한 조언은 시대를 막론하고 지금도 필요한 지식이다. 아버지가 딸을 사랑해서 조언을 하는 내용이기에 편지를 시작하는 첫 문단이 항상 애정 가득한 다양한 문구와 염려로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면에서는 문학적인 면에서도 가치가 있다 생각 들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겨울철 따뜻한 방 안에서 커피 한 잔을 하며 여유롭게 자녀에 대한 부모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