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과 불안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마음을 다잡아주는 글을 하루도 빠짐없이 올렸다는 이평 작가님. 먼저 읽었던 <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에 이어 신간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에서 만난 글들은 더욱 반가웠다. 전작과 비슷하면서 다른 점은 크게 2가지.첫째, 매운맛이었던 전작보다 말투가 담백해졌다.감성적이기보다 이성적이라 인간관계론의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이다.둘째, 연애에 관한 구체적인 조언을 [다가가는 마음, 물러서는 용기]라는 한 챕터에 할애했으며 분량 또한 많아졌다.각 장마다 밑줄치고 싶은 글귀가 많지만 그 중에서 몇가지만 소개한다.♡아껴야 할 사람, 놓치지 말아야 할 관계연락 부담 없는 편안한 사람 어떤 상황에서든 끝까지 곁에 있는 사람 긍정적인 기운을 건네는 사람 ♡내 삶을 지탱하는 지지대를 만드는 법 차곡차곡 모은 돈 과거에 다녀온 여행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 매일 챙겨먹는 건강보조제와 매일 하는 운동 혼자 보내는 시간 일을 끝낸 성취감 등등 ♡이제는 갑의 연애를 익혀야 한다. 타인의 말에 이리저리 휘둘리지 말고 과도한 희생을 멈추어야 한다.내가 상대에게 마음을 100을 주었을 때 50밖에 돌려받지 못하더라도, 나머지 50의 가치를 알고 나중에라도 채워주는 사람을 만나야 하지 않겠는가. 작가의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들은 현실적이다. 그래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나도 나를 잘 모르고, 인간관계는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여전히 어렵다는 것.어둠 속에 빛나는 등불처럼, 이평 작가님의 현실 조언들은 유리멘탈의 나를 다시 일으켜주기에 수시로 책장을 열어보게 될 것 같다.※스튜디오 오드리에서 도서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 환자가 지내기에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일까 생각해보면,전 집이라는 결론에 이르러요. 저희가 봐도 환자에게 좋은 의료를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거든요.재택의료. 동전의 양면처럼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에 한마디로 좋다거나 나쁘다고 답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아무도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만일 의료진의 충분한 케어를 받을 수 있다면, 종말기 환자가 여생을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것, 이게 최선이 아닐까 ?노후의 삶을 상상해보았다. 암이나 치매 같은 질병에 걸려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연명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기 싫다. 그러나 죽음을 맞을 심리적 준비를 하지 않으면 막상 죽음이 닥쳐왔을 때에 인생을 잘 마무리짓지 못할 수도 있다. 웰다잉. 잘 사는 것 못지않게 행복하게 삶을 마감하고 싶다.※스튜디오 오드리에서 도서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저녁, 정원의 능소화 나무 아래에서 4살 아이 나오코가 죽어있었다.나오코의 엄마 유키코와 아빠 다케히코,유키코의 내연남 히라타, 나오코의 이모 사토코와 그의 남편 류스케 그리고 그의 딸 가요, 사토코의 시아버지 게이조까지 등장인물들마다 각자의 시선에서 나오코의 죽음을 말하지만 이야기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모든 등장인물들이 나오코를 대하는 시선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죽을 줄 몰랐다고 변명하면서도 죽기를 바라는 마음.경찰이 특정한 범인은 한명. 그러나 나오코를 둘러싼 인물들 중에 어느 한사람도 나오코의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studioodr 에서 도서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