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삶을 위로할 때 -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철학자의 말들
라메르트 캄파위스 지음, 강민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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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저는 사실 잘 모릅니다.
모르면서 벽만 쌓고 알려고 하지 않았고,
물론 철학서들도 외면해 왔었죠.

그러다 김영하 북클럽을 통해
[소크라테스익스프레스]를 읽고
재밌는 철학서, 철학을 잘 몰라도 잘 읽히는 철학서,
그리고 나도 무언가를 깨달을 수 있는 철학서가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웅답하라3기_화이트 첫 책으로 철학서를
만나게 되었는데,
이 책을 통해 철학서의 벽이 조금 더 낮아졌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철학하다’의 본질인,
‘나를,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도 조금
알게 되었죠.


🔖
철학을 마음에 들이는 순간
인생은 한결 다정해 진다.


특히 이번에는 ‘철학하다’의 본질인,
‘나를,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도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
우리가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을 철학자들은 이미 수백 년 전부터 밤잠을 설치며 고민해왔다니 큰 위안이 된다. 물론 철학이 내놓는 답이 그리 쉽고 단순하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는 철학을 하면서 고향처럼 편안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내면에 반향을 일으키는 언어를 찾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단단한 나를 만들어 주는 철학
2. 타인과의 관계를 위한 철학
3. 세상과 화해하기 위한 철학


솔직히 3장은 제겐 조금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1,2장은 너무 좋았어요!!!

삶에 주어진 운명을 자전거를 탈 때 느끼는 바람처럼 느껴야 한다. 등 뒤에서부터 바람이 불면 바람 덕에 수월하게 앞으로 나아가지만 그것을 거의 의식하지 못한다. 그런데 맞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비로소 바람의 영향이 얼마나 컸는지 깨닫는다. 그러니 행복한 시기이든 불행한 시기이든 바람이 우리의 여정을 결정한다고 생각해야 건전한 삶을 살 수 있다.
25p



무엇보다 좀더 그 세계를 탐구해 보고 싶은 철학자가
두 명이나 생겼습니다.



의심에 일가견이 있다는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
🔖
어떤 의문도 가슴속에만 품고 있지 않을 용기가 필요하다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트러셀
🔖
세상의 문제는 멍청이들과 광신도들은 늘 자신을 지나치게 확신하는 반면 현명한 사람들은 의심으로 가득하다는 점이다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으시나요?🤭


위대한 철학자들이 치열하게 고민해 온
일, 사랑, 죽음, 예술 등 우리를 둘러싼 18가지 주제!

음력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이런 고민들을
깊이 생각하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철학이삶을위로할때 #라베르트캄파위스 #웅진지식하우스 #웅답하라 철학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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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는 로봇이다 - 안온 미니픽션,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들
강성은 외 지음 / 안온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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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알려진 그러나 가장 새로운 이야기👀


옛날 옛날 한 옛날에,로 시작해
새날 새날의 이야기,로 재탄생된 총 8편의 단편소설😎

이런식의 비틀기는 거의 처음 접해 봤는데
아주아주 재밌게 읽었다⭐️


바리데기 신화, 인어공주, 라푼젤, 헨젤과 그레텔 등
우리가 어릴때 읽었던 이야기들이
꽤 신박한 아이디어로 재탄생 되는데
왜때문인지 소설들이 은근 짠내를 입고 있다🫠
개인적으론 그래서 더더 좋았지만😌


특히
#박서련 작가님의 #바리는로봇이다
#김현 작가님의 #스위밍
#조예은 작가님의 #탑안의여자들
#배예람 작가님의 #헨젤과그레텔의거처
가 좀더 기억에 남고 흥미로웠다.


🔖
나이를 먹지 못한다는 것은 완료되지 못한다는 것 같았다. 완성되지 못한다는 것 같았다. 되고 싶은 것이 될 수 없다는 말 같았다.
그렇지만 바리는 나이를 먹지 않아서 되고 싶지 않은 것 또한 되지 않을 수 있었다. (중략)
영원히 완성되지 않는다고 해도, 불가능이 불가능한 만큼이나 가능도 가능했으니까.
_바리는 로봇이다 중에서



✍🏻
여덟 명의 작가가 고른 이야기는 모두 오랜 기간 우리 곁에 살아남은 강인한 이야기이기도 해서, 그것을 새로 쓴다는 건 적지 않은 용기가 필요한 도전이었다.


멋진 도전을 해 주신 작가님들께 고개가 절로 숙여지는
좋은 책이었다☺️


@anonbooks_publishing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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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섹타겟돈 - 곤충이 사라진 세계, 지구의 미래는 어디로 향할까,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올리버 밀먼 지음, 황선영 옮김 / 블랙피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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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곤충의 위기는 다른 동물들의 멸종 위기보다 훨씬 중요한 문제다.


인섹타겟돈(Insectageddon)은
인섹(Insect: 곤충)과 아마겟돈(Armageddon: 지구 종말)을 합성해서 만든 말이다.

나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낯설어하실 이 단어,
이 책은 더이상 이 말에 무덤덤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경종을 울려주는 책이다.


사실 지난해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 방송했던 꿀벌 실종원인(1302회)을 흥미롭게 보았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생각보다 많이 곤충에 의해
흔들흔들 거리고 있었다.


🔖
곤충은 인간에게 알려진 동물 종의 무려 4분의 3을 차지하고, 지난 4억 년간 있었던 다섯 번의 집단 멸종도 이겨내고 꿋꿋하게 생존했다. 인류는 곤충 없이는 한 번도 존재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그런 곤충이 놀랄 만한 속도로 죽어가고 있다. 덴마크의 한 시골 마을에서는 곤충이 무려 97퍼센트나 사멸했다. 미국 전역에서 호박벌이 사라졌고, 일본에서는 나비의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쇠똥구리가 사라졌다. 핀란드에 있는 개울에선 더 이상 잠자리를 찾아볼 수 없다.


요지는,
곤충은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존재이며
🏷️
전 세계 식량 작물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이 벌, 나비, 파리, 나방, 딱정벌레 같은 곤충의 수분 작용에 의지한다. 곤충이 사라지면 식량 생산 시스템이 붕괴돼 세계적으로 영양 결핍이나 기아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다.

곤충이 멸종되지는 않겠지만 현재 인간들이 벌이고 있는 일들 때문에 유익한 곤충들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
“곤충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바퀴벌레와 모기로 가득한 세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인간이 살기에는 어려워도 곤충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지도 몰라요“


이 두 가지 사실이다😔


다소 어려운 주제와 내용의 책이지만
이 책은 이미 배스트셀러 가 되었다⭐️

왠지 안심이 된다🥹

우리 아이들에게 🪳와 🦟만 득실대는 세상을 남겨주지 않기 워해 한 번쯤은 훑어보면 좋을 책이다⭐️

특히 곤충 멸종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시도 사례들이 소개되었는데,
진심으로 이 분들을 응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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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물었다 -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있느냐고
아나 아란치스 지음, 민승남 옮김 / 세계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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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과 헤어지는 순간🫧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있느냐고,
죽음은 물었다”


이 책 제목만 보면 손이 안 갈 것도 같지만😅
연말에 읽으면 정말 딱인 내용들로 가득했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지만,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삶’,
다시말해 ‘상실’이 아닌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심지어,
‘어떻게 살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살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지게 한다🤔


🔖
나 자신의 회복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회복이다. 기꺼이 새로 태어나고자 한다면 이루어지는 모든 것들이 완전한 아름다움을 지닐 수 있다.


나도 종종 나의 마지막에 대해 생각해 보곤 한다.
그때마다 죽음은 늘 두렵기만 한 존재였다.
내가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생각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
많은 사람들이 죽은 것처럼 사는 삶을 택하지만 모두가 살아 있는 상태로 죽을 권리를 갖고 있다. 내 차례가 오면, 나는 멋지게 삶을 마감하고 있다. 그날, 나는 살아 있고 싶다.


준비할 수 있다면 준비하고 싶어졌다.

“그날, 나는 살아 있고 싶다”

아이러니하게도 삶의 원동력이 될 것 같은
강렬한 문장으로 새겨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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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 - 잃어버린 도시
위화 지음, 문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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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의 가슴에는 원청이 있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입소문 터지는 위화 작가님의 소설을 드디어 영접했다🥹

특히 8년만의 신작소설을 그 누구보다 빨리,
가제본으로 읽는 영광을 얻어 가슴이 더 두근거렸다!
#나자신칭찬해


🔖
방금 뚫린 구멍으로 사발만한 우박이 줄줄이 떨어져 꽃이 피었다 지는 것처럼 바닥에서 산산이 깨졌다.

😮


🔖
린샹푸는 샤오메이의 웅크린 몸이 자기 품에서 덜덜 떨리는 것을 느꼈고, 손으로 부드러운 화선지를 펴듯 자기 몸으로 천천히 샤오메이의 웅크린 몸을 펴주었다.

🫢


사실 600여 페이지의 분량에 좀 당황스러웠는데,
초반부터 터지는 눈부신 비유의 문장들이 나를 사로잡아
버렸다.
아니 이런 섬세하고 아름다운 비유라니!


내용도 내용이지만
대서사의 장면들을 계속해서 상상하게 만드는 작가님의 필력이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다.


청나라로 대변되는 구시대가 저물고, 중화민국이라는 새 시대가 떠오르는 대격변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위화의 첫 ‘전기(傳奇) 소설’로, 딸 린바이자를 데리고
‘원청’이라는 미지의 도시를 찾아 떠나는 린샹푸의 여정을 통해 격변의 역사와 그 소용돌이를 고스란히 몸과 마음으로 통과하는 이들의 희노애락을 담고있다.


내용중에는 조금 잔인한 묘사들도 많이 있었지만
책장은 계속 넘어갔고,
무서움보다는 모두 슬픔으로 승화되었다.
아마도 역사 보다는 등장인물들의 삶의 이야기에
푹 빠져 버렸기 때문인 것 같다.
전쟁 같은 그들의 삶의 울림은 결코 작지 않았다.

인간을 강하게 하는 것은,
인간을 끈끈하개 묶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런 의문에 대해 반복적으로 질문하게 하고
마지막에 그 해답을 던져주는 작가님…

1998년부터 집필을 시작하셨다던데,
그 시간과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결과물로 우리 앞에 나타나 주어 정말 감사하다✨


추천사를 쓴 장강명 작가님의 말처럼
📖
책장을 덮고 눈을 감았다가, 인물들의 운명을 알고 싶어 다시 펼치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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