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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쇼트트랙 ㅣ 초등 읽기대장
이재영 지음, 송효정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7월
평점 :
[책 소개]
얼마전 파리올림픽의 감동이 아직 사그러 들지 않은 채, 무작정 쇼트트랙이라는 아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스포츠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그 순간을 위해 다년간 땀과 눈물을 바쳐 노력해온 선수들.
대부분은 어린시절부터 선수생활을 했을텐데, 가끔 선수들의 어린시절이 궁금하긴하다.
이 책은 가상이지만 초등학교 쇼트트랙부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읽는 내내 아이들의 승부의 세계도 냉혹하다는 것, 또 여느 훌륭한 선수들 못지 않은 강한 정신력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줄거리 요약]
해운초 스타(스케이트 타는 아이들의 줄임말) 동아리 활동하는 홍은표.
은표는 5학년이고 쇼트트랙을 선망하는 아이다.
텔레비전에서 중계하는 올림픽 경기를 보고 쇼트트랙의 매력에 빠져 쇼트트랙 선수의 꿈을 품게 된다.
때마침 학교에는 쇼트트랙부가 신설되고, 은표는 쇼트트랙부 코치에게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보여주고 난 후 쇼트트랙부에 선발된다.
쇼트트랙부 아이들은 모두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다.
김서아 , 최유성 , 이지민 , 박도현 .
기존 멤버는 4명이고 모두 5학년에 은표까지 5명이 구성되었다.
도현이는 다른 초등학교에서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했으나, 그 학교에서 6학년 다른 선수만 밀어주어 해운초로 전학 온 선수였다.
미리 시작한 아이들에 비해 은표는 늦은감이 있지만 쇼트트랙부에서 코치님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해나간다.
그러던 어느날, 전국대회에 출전한 도현이가 2등을 하고 난 후 코치님은 은표에게 도현이와 훈련하라고 한다.
은표는 매번 도현이와 트랙을 돌고, 코치님의 사인이 들어오면 도현이는 은표를 추월하고, 이런 식의 훈련이 이어졌다.
쇼트트랙부 아이들은 이 모습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서아는 그런 모습은 도현이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은표를 이용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은표가 하고 있다고 말을 한다.
은표는 어딘지 기분이 이상했다.
그 후 링크훈련에서는 상기초, 동문초와 함께하는 연합훈련이 열린다.
이 훈련에서는 시합 형태의 연습으로, 연습이지만 처음으로 은표는 시합다운 시합에 참여해보는 기회였다.
코치님은 도현이와 은표는 연습때처럼 하라고 지시했다. 은표는 도현이와 코치님이 못마땅했다.
서아는 연합훈련의 기회로 시합할 기회는 전국대회전에 없을꺼니 은표의 실력대로 한번 뛰어보라한다.
은표는 출발신호를 듣고 이날은 평소와 다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자기 멋대로 달리며 도현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지도 않았고, 그냥 자신의 실력대로 달리기로 한것이다.
은표는 도현과 다른학교 학생들과 트랙을 돌며 순위싸움을 했다.
은표는 도현을 추월하려했고, 은표가 도현과 가까워졌을때 발을 바꿔가며 속도를 높였다.
코너를 돌아 직선으로 접어들때 은표는 중심이 흐트러지고 넘어졌다. 이때, 도현도 휘청이더니 엉덩방아를 찧고 얼음판을 돌며 쭉 미끄러졌다.
도현은 이 날 심한 발목 부상을 입었다.
다음달에 있는 주니어 대회 출전도 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은표는 도현이 대신 주니어대회를 출전하라는 코치님의 이야기를 듣고 처음 큰 대회를 나가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지만 그렇게 하기로 한다.
이후 연습에 매진하면서, 은표는 학교아이들이 자신에게 어딘지 변한 듯한 태도를 느낀다.
은표는 친한 친구 강현을 마주쳤을 때, 자신을 향한 소문을 듣는다.
"네가 대회에 출전하려고 일부러, 아니 내가 그렇게 믿는다는 건 아니고, 아무튼 도현이를 밀었다고 하더라."
무작정 쇼트트랙 p.89중에서
은표는 처음으로 쇼트트랙부에 들어간것을 후회한다.
은표의 쇼트트랙 선수생활은 이런 누명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달렸다.
은표는 과연 주니어 대회를 무사히 출전할 수 있을까?
이런 누명들은 모두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해운초 쇼트트랙부 아이들의 남은 이야기는 책을 통해서 꼭 확인해보시길!
[마치며]
이 책에서 코치님은 은표에게 스케이트 끈을 매어주며 말한다.
"최고가 되거나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면 스케이트에 금빛을 넣을 수 있어. 노력해."
일등에게는 금메달과 함께 금빛이 주어진다.
일등, 백점, 최고, 이 모든것은 아이들과 학부모들도 내 아이에게 선망하는 조건들이다. 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바라고 선망하는 금빛.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특히나 금빛의 의미는 더욱이 특별하다.
긴시간 우승을 위해 땀과 눈물 오랜 인내의 시간을 보낸다.
우리는 일등만 바라는 삶을 살아야할까?
일등에게만 박수를 보내주어야 할까?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훈련 뒷이야기, 아이들끼리의 일화를 본다면 결코 그럴 수 없다.
모든 아이들의 노력과 열정이 하나하나 귀했다.
이등, 중간, 123순위권 밖의 아이들도 땀, 눈물이 엉긴 시간들이 있다.
진정한 노력의 의미를 알고자 한다면, 순수한 열정을 느껴보고자 한다면 이 책을 통해 은빛스케이트를 타고 달리는 해운초 쇼트트랙부 아이들을 만나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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