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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꼭 봐야 할 100편의 영화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10월
평점 :
절판

올드스테어즈에서 출판한
Team. StoryG의
(참고로 Team. StroyG는 다양한 분야의 스토리 작가로 구성된 올드스테어즈의 콘텐츠 제작팀이라고 한다.)
<초등학생 때 꼭 봐야 할 100편의 영화>.
나도 아이도 미디어를 워낙 좋아하고,
현재 미디어 정기 구독 서비스도 하고 있다 보니, 아이와 종종 영화는 본다.
그런데 이게, 영화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뭘 봐야 할지 고르는 것도 어렵다.
이때 도움이 될 책이 요 <초등학생 때 꼭 봐야 할 100편의 영화>이 아닌가 싶다.
책이 도착하고 아이가 워낙 뒤적거려, 책 표지가 조금 너덜너덜해졌다.
표지에 그려진 작은 영화 포스터들을 관찰하는 것도 아이에게는 재미인가 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같은 경우는 제목이 가려져 있는데, (앞뒤 잘라먹고, '~울의 움직이~' 밖에 제목이 보이지 않는다.) "어, 이거 아빠랑 보려다 말았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인가 보다. 다음에 봐야지~"라고 재잘거린다.
이 책에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아무래도 책에 실려진 "필터링 된~! 엄선된~! 영화 목록"일 것이다.
차례를 보니 제목이 자음 순으로 정렬되어 있다. 그냥 단순히 든 생각이지만, 이런 순서로 구성된 차례조차도 참 합리적여 보인다. 영화란 매체를 생각해 보면, 워낙 주관적이고 기호를 따지다 보니, 그 순서를 정렬시키는 기준도 모호할 것 같고... 그냥 아이들이 제목으로 훅훅 잘 찾아볼 수 있게 제목 순으로 정렬되는 게 유용할 듯하다. 제목 순서상 1번 영화는 흥행 면에서도 빠지지 않는 '겨울왕국'부터 실려있다.
100편의 영화 제목을 훑어보니
본 영화도 있고, 평소 보고 싶었던 영화도 있는데, 생각보다 제목도 몰랐던 영화도 꽤 있었다.
책의 내용은 정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영화 한 편당 총 2페이지가 할당되는데,
왼쪽 페이지는 포스터 이미지를 포함한 개봉 연도, 감독, 관람 등급, 줄거리 등 영화 전반적인 설명을 다루고,
영화 감상 후 생각할 질문거리를 오른쪽 페이지에 실었다.
아이가 책을 수시로 뒤적거려 보는 것도, 나처럼 어떤 영화가 실려 있는지 궁금해서겠지만,
책을 뒤적이며 이 영화, 저 영화 포스터를 보는 것도 아이에게는 추가 재미 포인트인 듯했다.
이 책에서 독특하게 매겨진 '멋진 줄거리', '흥미로운 장면', '생각할 거리', '관람 접근성' 4개 항목별 별점도 아이는 눈여겨 보더라.
이 책 한 권으로 고민 없이 보증된 영화 리스트를 볼 수 있어 기분 좋았다.
이참에 책에 있는 '씽(Sing)'을 온 가족이 함께 봤는데, 너무 흥겹고 재미나더라.
책에 있는 생각거리 중 쉬운 질문은 자연스럽게 대화로 나눌 수 있는데, 질문이 꽤 난도가 높은 것들도 있었다.
(정답이 없지만, 생각해도 답이 잘 안 나오는 것들...)
초등학생 아이에게 정말 유익한 책이라 생각해서 추천해 봅니다 :)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