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무작정 따라하기 - 미래를 준비하는 직장인과 취준생에게 꼭 필요한 공부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최중락 지음 / 길벗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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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에서 새로 출간된 <경영학 무작정 따라하기>


참고로, 길벗의 "무작정 따라하기"는 시리즈다.

'토지 투자','주식투자' 등 아주 다양한 분야의

기초를 쌓기 좋은 무작정 따라하기 책이 출간되어 있더라.


나도 길벗에서 나온 특히 it 분야 관련 책은 

종종 사보곤 했다.

뭐라 해야 할지...

출판사 자체에 신뢰가 간달까.


(특히 it 도서들은 오타투성이에 유행을 틈타

대충 만드는 게 느껴지는 책들도 있긴 한데)

길벗 책들은 최소 실패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도서 한 권이라도 퀄리티를 보증해 주는 듯.

(앗, 어쩌다 보니 주절거리게 된 출판사 찬양은 이제 그만...ㅋㅋ)


경영.

사회생활하면서 모든 영역이 '경영'과 떼려야 뗄 수 없음은 누구나 느낄 것이다. 직장 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도 경영의 집약체에 속하는 것이니께.



그런데 여기에 '학'이란 한 글자가 붙어 '경영학'이 되면,

뭔가... 느끼기는 딱딱할 거 같고, 원론적일 것 같고, 실전과 따로 노는 이론 일 것도 같은 느낌이 들었다...

(뭐 어떤 분야든 그 기초이론을 익히는 건, 해당 분야를 제대로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하지만.)



하지만 책 초반에 나와있듯,

'경영학'은 굉장히 실용적인 학문이라는 것이다.

(아... 그래서일까? 문과 중에서도 '경영학'전공자들은 확실히 취업 우위에 있긴 했다. )

책은 적당한 여백과,  깔끔한 디자인과 글 배치와, 

컬러풀하게 색상도 많이 써 여러모로 눈에 잘 들어오게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가님이 실제로 옆에서 차근차근 설명해 주 듯

문장이 몹시 친절하다.

(강사로도 유명한 작가님의 위상을 알 것도 같았다...)



또 하나 나름대로 느낀 점은...

경영을 하기 위해 핵심적으로 잘 다루어야 하는 자원은 역시나 '사람'이기에

'사람'에 대한, 어찌 보면 사람 자체에 대해 알아가는 인문학적인 요소도 섞여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요즘 유행하는 MBTI 검사 관련 내용도 실려있고...)


대학교 1학년 시절, 교양과목으로 '경영학'을 들어야 해서 억지로 들었는데,

그 당시의 느낌은 '생각보다 이 과목 재미있는데...?'였다. 

(교수님께서 굉장히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가르치시기도 했지만...)


(오래전이지만)  그때의 기억도 떠오르며,

이런 친절하고 좋은 경영학 입문서가 그 당시 출간되었어서, 내가 수업과 병행해서 읽어나갔다면

더... 좋은 점수를 받지 않았을까...(ㅋㅋ) 하는 엉뚱한 상상도 해본다..^^;


'경영' 기초를 쌓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익하도록

좋은 작가님이 쓰시고

좋은 출판사에서

좋은 책이 나온 것 같네요.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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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수프 - 가을 아이세움 그림책
문채빈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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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노을 수프>


귀여운 생쥐가 여러 마리 그려진 책표지의 색상이 전체적으로 노르스름하다.
은행잎도 날리는 것이 날씨는 가을 같다.
산 너머의 붉은 노을 또한 책 제목과 어울린다^^

​왜 책 제목이 '노. 을.' 수프일까?라는 궁금증을 안으며 아이와 함께 책을 펼쳤다.


문채빈 작가님에 대한 짤막한 소개 글이 있는데
'고양이의 온갖 방해 공작에도 꿋꿋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라는 표현이 너무 귀여웠다^^
(뵙지는 못했지만!) 밝고 귀여운 작가님의 성향이 예상되어
책 내용 또한 그대로 작가님의 밝고 명랑한 기운이 담겨 있는 듯했다.

 

​주인공은 무려 일곱! 마리의 생쥐 형제들이다.

 

올해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도 이제 끝나고,
선선해진 날씨가 사뭇 가을이 다가왔다는 걸 느끼게 하는 현재
동화책의 배경도 가을이라 스토리가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

 

일곱 마리 생쥐 형제가 맞는 '가을 운동회'에 관한 내용이 이 책의 주요 골자인데,
동화책이.... 그림이 흡사 동물 만화영화를 보듯이 캐릭터가 너무 귀엽다^^

그리고 유치원생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그 아이들만의 산만함, 소란함이 깨알같이 표현되어 있어 그런 부분도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였다^^

 

​생각도 안 하고 있던
여름방학을 끝내고, 가을에 2학기가 시작되면 학교의 큰 행사 중 하나로 치렀던
가을운동회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나니, 감회가 새롭기도 했다.

 

오잉, 하지만 익숙한 광경으로 진행되던 운동회가
일곱 마리 생쥐 형제의 큰 공 굴리기 경기가 시작되면서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예상치 못한 반전과 결말이 무척 재밌다^^

 

동화책의 주요 키워드이기도 한 '노을'에 대한 색상적 표현 부분이 많은데
특히 책 말미의 노을 든 하늘의 색 그라데이션 표현이 너무 예뻤다.

 

여러모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의 동화책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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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버려야 내가 산다 - 마음의 자립을 시작한 여자를 위한 심리학
박우란 지음 / 유노라이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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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강렬하다.
<남편을 버려야 내가 산다>


책 제목이 강하게 표현된 문장이지만,
제목만으로 어느 정도 책 내용을 가늠직하다.

나다움... 자립...
뭐 그런 내용이지 않을까 예상하며 책을 펼쳤다.

심리 관련 분야 책을 평소 잘 읽지 않는데,
(그렇다고 다른 분야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아님... ㅠ 그냥 독서 절대량이 부족한 것...)
정신분석 학자 입장에서
성인 여성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가 궁금했고,
결론적으로...
이 책을 읽은 건 너무 잘 한 행동이라 생각되었다!

​​
그만큼 현실에 매몰되어 얕은 고민만 반복하던 내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었고,
평소 경직된 내 생각을 깨는...
어쩌면 무의식 속에 꽁꽁 가려놨던 진짜 나의 마음을
끄집어내게 해준것도 같다.

(내 관심분야에 대해 더 깊이 알고자 찾아보는
한정된 분야의 책도 좋지만,
역시나...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는 것이
좁은 내 시야를 넓혀주는 유익한 행동임을 깨닫기도 했다.)

책은 첫 장부터 꽤 센(?) 얘기로 시작한다.
항상 가정이 있는 유부남과 연애를 해온
미혼 상담자의 사례로 시작되는데,
책 전체를 읽고 나니 왜 그 사례로 책 서두를 시작했는지를 어렷품하게
나름대로 이해가 되었다.


왜냐하면, "불륜","금지된 관계"가  도덕적, 사회적으로는 지탄받고는 하지만,

22페이지의
'정신 분석의 목표는 내담자의 원만한 사회적 관계 개선과 적응에 있지 않습니다. 대신 집요하리만큼 충동과 욕망에 집중합니다. 정신 분석과 충동은 개인의 도덕적 관점으로 보면 곤란합니다...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못하는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분석의 목표가 아니라 소희 씨의 충동과 욕망을 이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는 내용이 나와있듯
"정신분석"의 입장에서는 그런 '행동'에 대한 사회적 시선, 주변에 집중하기보다는
'그런 행동을 하는 나','온전한 나'에 대해서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러 번 강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회적 관념을 벗어나 그러한 '나'를 생각하는 것이 '나'에게는 더욱 '윤리적'으로 다가서는 것, "자신을 가장 존중하는 태도"라고도 한다.

​86페이지의
"충동에는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이 없기 때문이지요."라는 문장도
정신분석에 대한 성질을 나타낸다고 생각된다.


작가님께서 수도원에서 10여 년간 생활을 하셨고,
여러모로 생각의 깊이가 남다른 분이셔서 그런지...
정갈하게 정리된 글로 매워진 이 책을 읽으며,
그... 사유의 깊이?에 감동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렇게  치열하게 고민하시며 사신 작가님인데도 불구하고
앞날에 대해 막막했다는 뉘앙스로 표현된 문장이 있었는데..
작가님의 솔직한 그 문장도 위로가 많이 되었다.


안 그래도 평소의 나도 초라한 것 같기도 한데,
직접 대면하면 생각보다 더 적나라하고, 추악할 것 같은
나의 진짜 모습을 파고들기가 참 힘들 것 같다.


끝날 때까지 이루지 못할 '환상'만 쫓으며,
'반성'하고 '성찰'하는 것이 '성숙'이라고
스스로를 속여가며, 위로하던 껍데기를 버리고

사회적 규범, 학습된 고정관념을 제쳐두고
대면하기 힘들 정도로 미숙한 날것의 모습인
내 안의 '소녀'를 집요하게 만나고 대화하는 과정이
진짜 '성숙'의 과정이 아닌가 싶다.


'나를 만나는 시기'가 '늦은 때'란 없듯이
이 책을 읽는 시기도
20대든, 30대든, 40대든  미혼이든 기혼이든 언제, 누구든
한번 읽어도 좋을 책 같습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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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의 그림 학교 완두
다비드 칼리 지음,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박정연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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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아이에서 출판된
그림책 '완두의 그림학교'.
글쓴이는 다비드 칼리, 그린이는 세바스티앙 무랭이다.
(국적이 다른 두 분이 어떻게 함께 그림책 작업을 하게 된 건지 그 인연도 신기하다.)



잘 몰랐는데 완두 시리즈라 해야 할까?
이미 출판된 완두 동화책이 몇권 더 있었다.
(그 책들도 재미있을 듯 하네)



책 제목대로
주인공 완두가 곤충 친구들을 위한
그림학교를 열어 가르쳐주는 내용이다.



주인공 완두는 이름대로 완두콩만 한건지
곤충 친구들과 키도 비슷하다...
(귀여움^^ 엄지공주가 생각났다.)



그런데 그림책 안에서
곤충 친구들이 그림을 또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곤충들마다 그림을 개성있게 그렸고,
특히나 곤충들중에서도 크고 독특한 외모때문인지
우리 아이들이 타란툴라가 등장할 때마다
흥미를 가졌는데...

타란툴라의 그림은 나름 반전의 요소도 가지고 있다!



내용도 너무 따뜻하고,
평범하지 않은 신선한 스토리에
아이와 함께 너무 잘 읽었네요!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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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된 로봇 신나는 새싹 162
김종혁 지음 / 씨드북(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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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북에서 출판된 동화책 '꽃이 된 로봇'.


책 표지 그림이 너무 귀엽고, 색감도 이쁘다.

책 제목에서와 같이 주인공인듯한 로봇과 할머니가 사이좋게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장면이 표지다.


책의 표지는 책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 생각되는데...

책을 읽기 전에는 귀엽고 색감 좋은 그림이라 생각되었던 이 표지가

책을 다 읽고 난 후 다시 보니, 옛 추억 사진을 떠올리듯 아련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 책을 지은 '김종혁' 작가님은

만화가 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시다.


아, 어쩐지!

동화책인데도 펼쳐 봤을 때 만화책을 보는 듯한 컷분할 구성이

우선 다른 동화책과 달라 독특하게 다가왔고,

컷을 따라 그림과 그림을 읽어나가다 보면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어렸을 때 본인도 만화책을 워낙 많이 봤던지라...

만화 특유의 연출인 컷 분할이 얼마나 고도의 표현력(?)이 필요한 한지 조금은 안다.

컷 크기, 글 혹은 대사의 위치... 그리고 컷 마다의 간격도 단순히 컷 구분의 용도가 아니라

쉼표, 독자의 호흡 조절의 역할도 한다는 것?)



아무튼, 어른인 내가 이 책을 보며 굉장히 몰입이 되었다.


물리적으로는 동일한 종이 한 페이지더라도,

그 페이지에 어떤 글이 있고 그림이 있냐에 따라

책을 읽는 나의 호흡과 속도가 달라졌는데,

유독 천천히 봤던 페이지가 있다.


​주인공 할머니의 유독 많아진 주름과 노쇠함이 표현된 페이지였다.

특히 마른 나무처럼 주름진 손을 섬세히 묘사한 그림은

다음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도 앞으로 일어날 일을 어느 정도 예상하게 해주었다.


아직 아이는 책에 대해 일정 부분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있어 보였다.

하지만 조금만 더 커도 이 책은 아이에게 또 다른 감동과 감정을 느끼게 해 줄 것 같고,

나 같은 성인이 된 후 읽어도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해 줄... 

다양한 생각을 갖게 해주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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