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의 용, 공정한 교육은 가능한가 - 사회적 교육정책을 위한 경험적 소론
박성수 지음 / 공명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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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교육 정책'을 백년대계라고 한다.

당장 눈앞의 결과를 바라보지 않고, 백년 앞을 내다보고 세워야 하는 계획이다.

내가 한창 교육을 받을 학생시절은 잘 몰랐다.

어리기도 했고,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기 때문에,

그저...학교의 시간표 대로 수업을 듣고,

숙제하고, 시험을 치고, 어느덧 고3이 되고 수능을 치고...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냈던 것 같다.

그렇게 어영부영 특출날데 없는 수능점수를 붙들고,

대학을 대충 들어가서... 어떻게 취업도 하고,

그냥저냥 먹고 살고 있다.

그런데, 사회에 나와 보니...

내가 사회의 테두리 안에서 다녔던 그 '교육'이

얼마나 내 인생전체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인줄 알았다.

사실 '교육'의 눈에보이는 숫자만 따진 '성과' 즉 수능점수라 치면, 그 성과를 최대로 발휘한 학생은

우선 '대학'에서 계급이 나뉜다.

그 나뉜 계급을 몸소 체득하게 되는 건, 바로 '취업'인 것 같다.

실제로 '경제'적인 재화를 벌어 들일 때,

그 시기에 '공정'과 '불공정'에 대한 의문이 들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인 집안의 경제력이 '카스트 제도'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든다.

아이를 키워보니 더욱 느낀다.

동시에,

불공정이 심화되는 현 시대에서 그나마 아이들에게 평등한 기회를 골고루 주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 단추가 '공평한 질높은 교육'라고 막연하게 생각도 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질높은 공교육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궁금해서,

결국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지은이인 박성수님은,

연세대 출신에, 행정고시에도 합격하시고, 대한민국의 고위 공무원이 되셨으니

'교육'에 대한 최고 전문가라고 판단되어 진다.

그리고, 그만큼 '교육'에 대한 영향력도 크실텐데,

그 '교육정책'에 고민하시는 방향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이로운 쪽'으로

에너지를 쏟으시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마음이 따뜻하게도 다가왔다.

책을 통해 내가 접한지 오래되었던 현재 교육정책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었고,

여러나라의 좋은 사례, 다양한 사례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무튼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이런 전문가 분들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노력과 고민으로

앞으로 더 좋아질 아이들의 '교육환경'이 기대된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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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가족과 보이지 않는 손님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
토베 얀손 지음, 필리파 비들룬드 그림, 이유진 옮김, 세실리아 다비드손 각색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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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신'에서 출판된 '토베 얀손'의 그림책
<무민 가족과 보이지 않는 손님>


와, 무민이다 무민이^^!!
핀란드 출생(?) 캐릭터로 알고 있지만, 너무 유명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귀여워하는 무민이 나오는 동화책이다.
(우리 집에 인형도 있다. 아이들은 무민 인형을 처음 봤을 때 하얀색의 '하마'라고 생각했다.)


사실, 캐릭터 이름만 알았지 그 이상의 상세한 정보가 없었던 나에게는
무민이 등장한 지 꽤나 오래된 캐릭터라는 걸 몰랐다.
왜냐하면 디자인이 너무 세련돼 보였기 때문에...


토베 얀손의 '무민 시리즈'는 75년 전에 쓰였다고 하니,
실로 몇 세대가 걸쳐서 무민 동화책을 읽으며 컸을지 모른다.
단순한 캐릭터적 귀여움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얼마나 그동안 좋은 영향력과 재미를 줬을까 싶었고...
일명 '디즈니 캐릭터'와 같은 고전 캐릭터, 혹은 그 자체로의 고유명사로 자리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무민 시리즈 동화책이 있겠지만,
이번에 읽은 책은 '보이지 않는 손님'이 주인공이다.
'보이지 않는 손님' (투명 인간과 같은 개념인 듯)답게
책 표지에는 옷만 동동 떠다니는 것 같은 인물이 그려져 있다.
표지부터가 색감이 알록달록 너무 이뻤다 ^^

 

무민 가족과 친구들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페이지도 있는데, 반가웠다.
열심히 읽었다.
이런 캐릭터 콘셉트가 확실하고, 동화 속 가상세계지만 그 세계관이랄까? 배경 콘셉트가 확실히 잡혀있는
이런 구도는 재미도 재미지만, 상상할 수 있는 요소도 많이 던져주는 듯하다.
장난꾸러기 같은 여자친구 '미이'의 이름도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책의 '보이지 않는 손님'을 동영상이 아닌, 정적인 삽화로도 충분히 생동감 있게 잘 표현한 것이
그림을 정말 잘 그리는구나 싶었다.


자연을 배경으로 한,
단풍잎이 울긋불긋 가득한 삽화는 색상이 오묘하고 예뻤다.


보는 재미도, 스토리도 재미나게
아이와 읽었네요.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마지막 생각지 못했지만 평화로워 보이는 결말도 맘에 듭니다.
아이에게 재밌는 책이 될 듯합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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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이슈 & 시사상식 11월호 + 무료동영상 - 공기업ㆍ대기업ㆍ언론ㆍ대입 시사상식 | NCS+인적성+논술+면접 대비
시사상식연구소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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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문장

'시대고시기획'에서 출판된 이슈&시사상식 11월호
무료 동영상도 제공된다.


표지에 있는 동영상 QR코드를 찍어보니
책에 실린 이달의 이슈라든지, 시사상식 기출문제&예상문제 풀이라든지
'시대에듀'에서 관리, 업로드하는 유튜브 동영상 리스트가 뜬다.

(한, 두 개 클릭해서 영상도 한번 보았는데,
무료 동영상이지만 영상 퀄리티도 좋아 보인다^^)
예전에도 이 잡지를 본 적 있었는데, 그 사이
편집부에서 좀 더 신경 써서 업그레이드 한 흔적들이 많이 보였다.
 
 

책을 넘길 때 느낀 점 하나는... 종이 질이 좋다는 것^^;;(ㅋㅋ)
표지를 넘기니,
'채용시장 인기 자격증 TOP7'이 나온다.
직장인이지만,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없는 요즘,
나도 확 관심이 쏠리는 페이지였다.

시각적으로도 눈에 잘 들어오게 구성되었고.
다만 놀랐던 것은 '지게차운전기능사'가 인기 자격증이었단 것.
자격증 인기도나 수요 정도를 보며, 요즘 취업 시장 트렌드에 대해 가늠할 수 있었다.
 
 
'핫이슈 31'이라고 해서, 중요한 31가지 토픽을 다루는데,
(내가 그나마 알기에) 반가운 토픽도 하나 이번 달에 실렸다. 바로 <오징어 게임> 관련 내용.

<이슈&시사상식>에서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읽어보면 재밌으면서도 유용한 코너 하나가 '찬반 토론'이라고 생각되는데,
찬성, 반대 양쪽의 입장이 어느 하나 치우치지 않게 잘 정리되어 있다.

이번 호에는
실제 주변에서도 얘기가 많이 나오는 '백신 패스'라던가, 비만세라 하는 '가당음료세'가 찬/반 토픽으로 나와
더 재미나게 읽었다.
취준생이라면
책 후반부에 실린 취업대비용 문제들도 유용할 것 같다.

색감이나, 책 구성 모두 다 깔끔하고
잘 정리된 느낌이다^^
보기 편하고, 시사에 대해 쉽게 다가가기 좋은 책인 듯하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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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올리 그림책 10
오은영 지음 / 올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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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오은영'작가님의 작품인
'올리'에서 출판된
어린이 그림책 <보니까>


제목이 독특하다^^
표지도 처음 봤을 땐 몰랐는데,
찬찬히 뜯어보니 상상의 요소가 너무 많다.


책 제목 글씨에 사람이 매달려 있는가 하면,
뒤따라오는 바퀴 달린 동상(?)은 느낌표와 닮았다.
(느낌표가 붙은 '보니까!' 가 정식 제목인 듯 도 보인다.)

책 표지 전체는 악어의 얼굴을 형상화했는데,
악어의 입은 지퍼가 달려 열려 있다.


표지부터 '보니까' 재미나다.
아이와 책 표지부터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
책을 펼치기 전부터 잔뜩 기대를 심어준 책이었다.

 

아, 책에 찍혀 있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제6회 2020 상상만발 책그림전 당선작'이라는 마크도
책에 대한 신뢰감을 상승시킨다.

 

 

책 전체의 주 그림 소재는 바로 동그라미, 세모, 네모, 원기둥과 같은 '도형'이다.
연하게 그려진 모눈종이가 전 페이지 바탕에 깔려있는데, 이 책의 콘셉트인 듯하다.

사실 이런 도형과 같은 수학적인 요소를 이해가 되도록 풀어내는 게,
매우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바인데,
이해력이 높지 않은 아이들 눈높이에 최대한 쉽게 다가가도록
도형에 대한 글과 그림을 아주 잘 풀어내신 것 같다.


얼마나 정성스럽게 책을 구상하셨을까 싶었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도형을
딱딱하고 어렵게 가 아닌, 유연하고 재미나게 다가가게 한다는 점이,
그리고 이렇게 도형을 다룬 그림책 자체를 많이 못 봤기에
희소성 있는 귀한 그림책이란 생각도 들었다.

 

세모를 들어 올려, 다른 도형과 맞추어 색다른 모양을 만들어 낸다거나,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책 안에 자연스럽게 많이 녹여내었다.


책과 함께 받은 독서 후 활동 자료도 좋았다.
사실, 책을 한번 읽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곱씹어 보고, 응용해 보는 과정이 훨씬 더 배움의 측면에서는
풍요로운 단계라 생각되는데,
잘 구성된 활동 자료였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요즘 추세도 책을 읽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제대로 읽고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응용하는 '독후 활동'에 대한 자료들이 많아지는 추세라
그런 자료들이 아이들과 책을 읽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한다.)

 

잘 읽었습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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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가 나를 바꾼다 - 글씨를 보면 사람이 보인다
북카라반 편집부 지음 / 북카라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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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도 참 글씨 못 쓴다.(ㅎㅎㅎ)"
악필인 친구가 악필인 나에게 했던 말이다.


글씨....
한 번씩 남에게 보여주기가 부끄럽다.


사실,
현대사회에서는 손글씨를 쓸 일이 많이 없다.
대부분의 업무를 컴퓨터로 처리하다 보니,
키보드로만 모든 글을 표현한다.
글을 '쓰'지 않고, '친'다.

그런데,
옛날 명필가 '한석봉'도 있었고...
선비가 지녀야 할 덕목에도 '글씨'가 포함되었었고...

현시대에서
'글씨를 쓴다'라는 행위의 빈도가 적다고 해서,
절대로~ 쉽게~  '간과'할 행위는 아닌 것 같다.
'글씨'를 많이 쓰지는 않더라도, '잘' 써야 하는 게
글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이란 생각이 들었다.

글씨 잘 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다 보니 요 책을 만났다.
'북카라반'에서 출판된 <손글씨가 나를 바꾼다>
표지부터가 너무 깔끔하다.

소제목 '글씨를 보면 사람이 보인다'라는 말이 팩트 폭행이다...^^;
(심장 아픔..)


머리말에 나오는
'탁월하게 쓰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최소한 부끄럽게 쓰지만 않으면 좋겠다.'라는 많은 사람들의 말이
너무나 공감 간다.

개인적으로 느낀 바는, 이론 부분이 아주 알차다.
손글씨의 원칙을 설명하는 부분 설명이 매우 잘 나와있다.
실전 생활 서체 쓰기 주제어들이 다양하다.

날씨, 자연, 계절, 인사말 등
다양한 주제의 예시와
필체 견본도 여러 형태가 나온다.
다양해서, 지루하지 않고 더 재미나게 연습해 나갈 수 있을 듯~
나의 경우는 책에 바로 글씨 연습을 해버리면, 책이 더러워지는 게 아까워서
여러 번 글씨 쓰기를 연습해 보고자 트레이싱지도 샀다.
(초등학생이었더 어린 시절 일명 '기름종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때 교과서 위에 트레이싱지를 얹고 따라 글씨 쓰기 연습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전체적으로 적절한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되어 있고,
예문도 다양하고 재미나서 따라 하기 재밌어 보입니다.
좋은 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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