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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럭식스 레볼루션 - 하루 6블럭 시간 관리 시스템 블럭식스 3개월 플래너
정지하(룩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1월
평점 :
'한스미디어'에서 출판된 저자 정지하님의 '블럭식스 레볼루션'.
사실 정확히는 책 제목이 <블럭식스 레볼루션>이라고만 표기되어 있어,
책 제목만 보면 무슨 책일까? 싶지만 다행히
표지처럼 자연스럽게 둘러져 있는 '띠지'가 충분한 설명을 담고 있었다.
'블럭식스 3개월 플래너'라고 크게 띠지에 나와있듯,
이 책은 실제 진짜 '플래너'다.
이 플래너에 대한 사용법이 나와있지만,
이 책의 대부분의 구성은 3개월 동안의 월/주/일 단위로 실제 '플래너' 양식이 담겨 있다.
책을 펼치자마자 독자에게 남기는 '머리글'에....
처음 보지만, 너무나 입에 딱 붙는 단어를 발견했다.
'하고잡이': 뭐든 하고 싶어 하고, 일을 만들어서 하는 성향의 사람.
하고 싶은 것이 계속 생기다 보니 하나에 집중하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너무너무너무~ 공감 간다.
이것도 저것도 재밌을 거 같아, 일만 벌리고 다 쑤셔보기는 하는데,
정작 진득하게 끝까지 해내는 경우가 별로 없다 보니...
'나는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네. 그냥 바쁘기만 한 것 같아. 산만해'
이거 정말 내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쓴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딱 내 얘기다.
그러다 에너지는 고갈되고, 의욕만 앞선 채 이도 저도 다 포기하고,
제풀에 지쳐서는 나중에 모두 손 놓고 누워만 있게 되는 나를...
가끔이 아니라 자주 발견하게 된다.
다만 작가님과 달리 난 워커홀릭은 아닌 거 같다.
일 외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 산만한 하고잡이는 맞는 듯하다.
시간관리를
하루를 크게 오전 2블럭, 오후 2블럭, 저녁 2블럭 총 6블럭으로 나뉘어 관리하라는 게
작가님이 제안하는 콘셉트인데, 심플하다.
심플하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확신이 생겼다.
'아 이거 조금만 노력하면... 진짜 끝까지 할 수 있는 시간관리법이 되겠구나."
왜냐하면, 내가 접해본 몇몇의 시간관리 기록 방법 중 '가장 심플한' 시간관리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주간 블록을 채워보았는데,
3블록씩 평일인 5일간은 직장에 있는 시간이 기본 세팅 값이라,
그거부터 채워나가고 조금만 고민해 보니,
내 나름대로도 그럴듯한... 합리적인 주간 블럭이 다 채워졌다.
주간 계획을 세우고, 그다음은 일별 계획을 기록하는 페이지가 있는데,
우선 시간관리를 전혀 제대로 못하고, 닥치는 대로 어렷품하게 평소 살았던 내게는
이 '주간 계획'자체를 쓰는 것만도 큰 발전이었다고 본다.
우선 일주일간의 큰 덩어리를 '시각화' 해 놓고, 주중의 중요한 일,
간단히 주간 계획 블럭을 채워나가는 것만으로도,
이것만큼은 꼭 해야겠다는 일이 한층 정리가 되었다!
단순함 속에서 꼭 해야 할 일도 단순하게 우선순위가 정해지니까,
내가 '이 블럭안에서 해야 할 일'을 끝냈다는 안도감과 성취감도 들고,
집중력도 올라갔고,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실제로 짧은 시간 내에 나의 일주일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는 감정이 들었다.
플래너 사용법 자체가 효율적이고,
또 내가 직접 부딪혀가며 플래너 사용법에 대해 개인적으로 발전시킬 영역도 있겠지만,
시행착오를 덜 겪고 싶어서
숙련된 가이드이신 저자님의 유튜브 동영상, 카페, 블럭식스를 이미 실행하고 있는 사람들의 샘플과 기록을
많이 찾아보았다.
그런 소스들이 찾아본 만큼, 많이 도움이 되었고,
작가님께서 재미나고 귀엽게 표현하신 말이지만
정말 '시간이 금'인 인생을 관통하는 중요한 조언이라고 생각되는 '쓸줄하하'
"쓸데없는 것 줄이고, 하고 싶은 것 하자"라는 말을
나도 반복해서 크게 외쳐보려 한다^^
새해도 다가오는데, 정말 파이팅!
*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