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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끌로이
박이강 지음 / 북다 / 2023년 10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109/pimg_7804182894078239.jpg)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이라고 해서 읽어보게 된 책이다
책 표지의 인물이 밝은 이미지가 아니라서
제목의 '안녕'이 반가운 인사가 아닌
작별의 '안녕'이 아닐까...짐작해본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109/pimg_7804182894078244.jpg)
대치동 마마걸로 자란 지유가 주인공이다
공부는 물론 모든 생활이 엄마가 원하는대로
흘러가는 지유는 답답함을 느낀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에게는
더더욱 지유가 세상의 전부가 된다
지유는 뉴욕으로 유학을 가게되고
그곳에서 끌로이를 만난다
"같은 책을 읽는 사람은 서로
아는 사이나 마찬가지라던데"
지유와 끌로이어 첫만남이 인상적이다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둘은 룸메이트가 되고
지유는 자신과 너무 다른 끌로이에게 끌리는듯 하다
지유엄마가 지유에게 했던 말인
'난 너만 있으면 되'
지유는 끌로이에게 유일한 사람이길 바라지만
끌로이에게 남자친구가 생기며
둘 사이에 갈등이 시작 된다
끌로이는 결국 지유에게 절교를 서언하고
집을 나가버리지만
지유는 끌로이와의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채
엄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109/pimg_7804182894078245.jpg)
집과 병원을 오가던 지유는
우연히 끌로이와 닮아있는
홀릭타투 직원 미지를 알게된다
인간관계에 서툰 지유에게
미지와의 관계도 쉽지않다
엄마가 지유에게 했던 말
'다 너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지유가 미지에게 했던 말인
'널 위해 하는 말이야'
상대방을 위해서 하는 행동이라지만
상대방은 원하지 않는 것
서로의 관계가 묘하게 닮아있다
지유, 엄마, 끌로이, 미지
각 인물들 사이의 심리적 갈등들이
섬세한 문체로 잘 표현되어있다
각 인물들과의 관계를 힘들어하면서도
자기만의 방법을 거쳐
성장해나가는 지유의 모습이
책을 읽는 이에게 긴 여운을 준다
[ 본 서평은 북유럽카페를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