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은 시간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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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늦은 시간

대표작 <너무 늦은 시간>은 일상적인 한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일상 중 조금 피곤한 하루처럼 보이지만, 이야기의 중간쯤 독자는 깨닫게 됩니다. 특별한 날이었구나!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이자,
깊이 내재된 뒤틀린 혐오,
불협화음의 끝자락!

혐오로 가득 차는 순간, '나쁘게 끝나지 않았다면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라는 문장이 떠오르고, 남자는 주변의 끝나지 않은 폐허를 또렷이 마주하게 됩니다.









🏷️ 남극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었는데요. 지옥에 대한 표현과 이야기 결말도 그렇고요. 일상 일탈에 대한 대가가 상당히 가혹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욕구와 열망 또한 전혀 다른 형태로 드러나기에 결국 애정과 혐오는 한 끗 차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보살핌과 일탈,
지옥에서 마주한 두 사람,
혐오와 애정 사이.









📌 어쩌면 이 세 편은 존중, 칭찬, 보살핌이 필요한 건 누구나 매한가지임을 말하는 듯합니다. 이게 존재하지 않는 관계의 끝자락은 혐오라는 것도요. 물론 클레어 키건 작가의 특성상 그 요소들을 전면에 드러내지 않기에 모든 건 독자의 해석과 판단의 영역일 뿐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와닿았을지 궁금하네요!









✔️ 얽히고설킨 인간의 싸움과 모든 것이 어떻게 끝날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삶은 대체로 매끄럽게 흘러갔다. <p12>

✔️ 자기 기분을 반대로 말할 때가 많았다. 그렇게 말하면 진실이 되리라는 듯이, 또는 진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숨길 수 있다는 듯이. <p64>

✔️ 눈이 사과씨처럼 새까맸다. 남극을, 눈과 얼음과 죽은 탐험가들의 시체를 생각했다. 그런 다음 지옥을 그리고 영원을 생각했다. <p112>








✅ 장르 : 단편소설집
✅ 페이지 : 120쪽
 키워드 : 남자, 여자, 외로움, 실망, 불협화음
✅ 한줄평 : 뒤틀린 혐오에 대한 이야기, 한 단어로 표현하면 '불협화음', 세 편의 이야기 중 '남극'이 인상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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