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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분은 사과 ㅣ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1
김지현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 두렵고 어렵고 불안정한 세계!
내 이름은 김이경.
이경은 생생한 꿈에서 막 깨어납니다. 학교를 가야 하는 월요일 아침. 이경의 마음을 그대로 반영하는 무력하고 안전하지 않은 꿈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기준대로 한 행동이 때론 친구들의 이유 없는 비아냥을 사기도 하는 학교생활은 여전히 힘들기만 합니다.
🏷️ 감정의 변화가 인상적인 소설!
처음 이경은 과거 친구들과 안 좋은 기억으로 인해, 모든 관계와 감정에 있어 소극적입니다. 친구의 막무가내 행보에도, 조별 과제나 불합리함에도 무조건 참고 수긍하는 선택을 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커지는 것은 왜곡되었을지도 모르는 생각들입니다!
이 부분은 쌍방향으로 이뤄집니다. 타인들도 나에 대해 평가하지만, 반대적으로 나 자신도 타인에 대해 왜곡된 시선을 충분히 가질 수 있음입니다.
🏷️ 어긋난 시간이 비로소 맞춰질 때
감정의 원인을 찾아가다 보면 오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또한 정말 잘못된 판단이었음을 알게 되기도 하고요!
누군가를 믿고 의지하는 100% 호의적인 관계만이 옳다고 볼 수 있나?
어떻게 보면 이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기도 합니다! 상대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 진심을 완전히 들여다보는 것은 누구나 불가능합니다. 한 번 더 믿어볼 만한 관계를 끊어내지 않고 좀 더 가져가 보는 것도 나름의 방식일 수 있습니다. 나 역시도 의도치 않게 큰 상처를 주는 사람일 수도 있으니 말이죠!
📌 나에게 상처를 주고 실망시킨 무언가와 계속 부대끼며 살아보려는 것 자체가 일종의 화해 아닐까. 나는 여태 상대방을 믿을 수 있어야만 화해를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떤 화해는 상대를 기꺼이 다시 믿어보기 위해서,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 위해서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p121>
✅ 장르 : 청소년문학
✅ 페이지 : 207쪽
✅ 키워드 : 감정, 미움, 불신, 위로, 믿음
✅ 한줄평 : 불안정하고 어려운 학교생활과 아이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청소년 소설! 두려운 마음에 자신밖에 모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싫은 게 자신이기도 한 아이들의 이야기!